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IT/과학 > 과학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냄새 잘 맡는 사람, 앞으로는 '개코' 아닌 '돼지코'

[기타] | 발행시간: 2012.11.16일 10:44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국제컨소시엄, 돼지 후각수용체 유전자 1301개 찾아…네이처 표지논문 선정]

이번 논문이 실린 네이처지

냄새를 잘 맡는 사람을 흔히 '개코'라고 하는데 앞으로는 '돼지코'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유전자 해독을 통해 돼지의 후각이 개의 후각보다 더 발달했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해당 논문은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건국대병원은 박찬규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교수가 미국, 일본 등 8개국 132명의 과학자가 참여한 돼지 유전체해독 국제컨소시엄을 통해 돼지의 후각 수용체 유전자 1301개를 찾았다고 16일 밝혔다.

후각수용체 유전자는 후각 기능 발달과 밀접하게 연관 돼 있다. 기존 연구에서 개의 후각 수용체 유전자는 1094개로 밝혀진 만큼 돼지의 후각이 개의 후각보다 발달했음을 입증한 셈이다.

돼지는 특히 종특이적 후각수용체 유전자가 동물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수팀은 "프랑스에서 돼지를 이용해 송로버섯을 찾는다"며 "돼지의 우수한 후각을 이용한 것임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육상동물의 생리활동 및 생존을 위해 매우 중요한 후각기능에 대한 이해는 가축의 생산성 및 동물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연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박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후각수용체 유전자 외에도 항미생물단백질인 '베타디펜신' 유전자 29개 발굴했다. 항미생물단백질은 선천성 면역계의 일환으로 포유동물의 체내에서 외부 병원균을 방어하기 위해 분비된다.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BMC Genomics, BMC Genetics) 논문으로 채택됐다.

또 유전체 해독을 통해 돼지는 동남아시아에서 처음 유래됐고 100만년전 유럽과 아시아로 나뉘어 각각 독립적으로 진화했으며 18세기에 들어서 유럽과 아시아 돼지의 교배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의 바이오그린21연구 사업비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박 교수팀 외에도 국립축산과학원, 서울대, 경상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과학자들이 국내 연구진으로 참여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영원한 '오빠', 그리고 '가황' 나훈아가 가수 생활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컴벤션시아에서 나훈아는 데뷔 58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3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도리조선족학교 초중부 김가영, 소학부 하의연 학생 특등상 아성조중 두사기,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강봉혁 학생 1등상 2025년 제9차동계아시안게임과 할빈빙설문화의 풍채 및 2024년 세계독서의 날을 맞아 최근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할빈시교육연구원민족교연부,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현대의학은 단일 질병에서 동반 질환으로, 질병에 대한 관심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즉각적 효과에서 장기적 효과로, 개체에서 단체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의료 업무는 '질병 치료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더 나아가 '사람과 인류 중심'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지난 21일 하북성 석가장시 정정(正定)현의 한 야시장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정부가 로동절(5월 1일) 련휴를 앞두고 소비 진작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하아동(何亞東)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5일 상무부 정례브리핑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