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인들의 자녀교육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세계인구의 0.2%에 불과한 유태인이 전 세계 자금의 20%가량을 움직이는 비결은 무엇일가?
바로 어릴 때부터 실시한 경제교육때문이다.
가정에서 이뤄지는 경제교육은 단순히 돈을 다루는 기술뿐만아니라 여러면에서 자녀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자녀에게 딱딱한 책이나 강의보다는 경험을 통해 금융지식을 쌓도록 하는것이 효과적이다. 이를테면 자녀와 함께 다양한 화페를 관찰하며 돈의 의미와 가치를 스스로 깨닫게 하는식이다. 화페의 단위,은행의 역할 같은것을 공부할 때도 금융과 관련된 각종 기관의 견학을 통해 재미있게 배우도록 하는것이 좋다. 실생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각종 비용의 납부부터 현금인출기, 저금하기 등을 자녀와 함께 하며 은행의 역할과 경제의 흐름을 알려주는것이 바람직하다.
경제교육은 화페에만 제한돼선 안된다. 소비하는 방법도 꼼꼼히 가르쳐야 한다. 알뜰한 소비를 통해 절약하는 습관을 키워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자녀와 지속적인 대화를 나누고 부모의 생각을 전달하는것이 필요하다.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자녀의 경제교육은 대부분 용돈과 관련된것부터 시작된다. 자녀의 용돈관리능력은 아이의 특성과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자녀들의 용돈관리능력을 일정한 수준이상으로 키워주기 위해서는 용돈을 관리할수 있는 능력에 맞춰 용돈의 지급방식을 달리해야 한다. 아이가 돈을 스스로 절제있게 소비한다면 월 1회 용돈을 주고 주머니에 돈이 있을 때 흥청망청 써버리는 류형이라면 주 1회 용돈을 준다. 단 아이에게 용돈을 주고 사사건건 간섭한다면 아이가 짜증을 낼뿐만아니라 경제교육효과도 떨어진는데 류의해야 한다.
자녀가 친척이나 어른들로부터 용돈을 받을 때 《엄마가 맡아줄게》하면서 아이가 그 출처를 알수 없게 하는것도 금물이다. 자녀의 이름으로 된 통장을 만들어주고 용돈을 받을 때마다 즉시 그 통장에 입금한뒤 돈의 액수가 늘어나는것을 눈으로 확인시켜주어야 한다. 물론 통장의 돈을 쓸 때는 부모와 상의해야 한다는 점도 알려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