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남희석이 제18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을 소수점까지 정확하게 예상해 ‘무당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등장했다.
남희석은 지난 19일 방송된 SBS ‘2012 국민의 선택’에서 배성재 아나운서와의 화상통화에서 “투표율이 75.8%를 넘기면 SBS ‘8시 뉴스’를 5년간 출연료 없이 진행하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이날 남희석은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율 60% 넘으면 집에 안 들어가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배성재 아나운서는 개표방송 중 남희석과 화상통화를 연결했다.
남희석은 “지금 집 앞 투표소다. 얼어 죽게 생겼다. 그래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배성재 아나운서가 트위터에 게재한 공약을 언급하며 “어디 갈 거냐”라고 묻자 남희석은 “오늘 집에 안 들어갈거다”고 답했다.
이어 배성재 아나운서는 “투표율 커트라인을 높게 걸어서 다시 공약을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남희석은 “투표율 75.8%가 나오면 SBS 8시 뉴스를 5년 동안 출연료 안 받고 진행하겠다”고 앵커자리에 욕심을 내비치면서 ‘8시 뉴스’의 김성준 앵커에 대해 “김경식 씨 닮은 분이 진행을 하고 있는데 내가 꼭 뉴스를 진행하고 싶다”고 재치 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희석이 75.8%의 투표율을 말한 가운데 실제 제18대 대통령선거 최종 투표율이 75.8%로 집계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무서우면서도 신기하다”, “어떻게 소수점까지 맞힐 수 있냐”, “8시 뉴스 진행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등 ‘남희석 무당설’을 제기하는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문화일보 <인터넷뉴스팀>
<사진> SBS ‘2012 국민의 선택’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