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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 먹는 여대생들 이유가…“가슴 커진다”?

[기타] | 발행시간: 2013.01.02일 00:00
여드름에 효과 등 잘못된 속설… 전문의들 “처방전 없인 부작용”

가장 작은 사이즈의 브래지어도 헐렁할 정도의 작은 가슴 때문에 고민이었던 여대생 최모(23) 씨는 피임약을 복용하는 주변 친구들로부터 피임약이 가슴을 풍만하게 해준다는 말을 들었다. 피임약을 먹으면 여성호르몬이 많아져 가슴이 부풀어오르듯 커진다는 것이었다. 가슴수술을 고민할 정도로 심각한 콤플렉스에 시달렸던 최 씨는 몸에 칼을 대는 것보다는 낫다는 마음에 몇 차례에 걸쳐 피임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몇 달 후 최 씨는 가슴이 커지기는커녕 메스꺼움과 가슴이 조이는 듯한 통증을 느끼고 약을 끊었다.

‘피임약을 먹으면 가슴이 커진다’ 등의 속설이 인터넷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퍼지면서 이를 믿고 피임약을 복용했다가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부작용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현재 인터넷 친목 커뮤니티 등에서는 “피임약과 가슴확대 크림을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배로 커진다”는 등의 글이 유포되고 있으며 “여성호르몬 성분이 많이 포함된 피임약을 먹어야 효과가 커진다”는 식의 특정 피임약에 대한 추천글도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여드름 치료 목적으로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피임약이 여드름을 낫게 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도 학업 스트레스로 난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 이를 복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의들은 대부분 의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얘기이며 자칫 이를 믿고 피임약을 무리하게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최안나 진오비 산부인과 의사는 2일 “피임약을 복용하면서 살이 찔 수 있는데 이 때문에 가슴이 커지는 것 같은 착시현상이 나타나거나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상승해 일시적으로 가슴이 커질 수 있지만 다시 줄어들게 되므로 피임약으로 가슴을 확대한다는 것은 낭설”이라며 “처방전 없이 아무 피임약이나 구매해 복용한다면 오히려 생리불순 등 부작용만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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