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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짜증내면 가슴아파" 이경규, 츤데레 아빠의 진짜 속내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4.01.11일 03:04



츤데레 성격으로 알려져 있는 방송인 이경규가 라디오에 출연해 김영철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0일, 이경규는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의 게스트로 출연해 청취자들과 만났다. 이날 이경규는 새해를 맞이해 바뀐 새해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건강하게 살자고 보통 그렇게 하는데, 바꿨다. '건강하게 살지 않더라도 병에는 걸리지 말자'다" 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김영철은 동의하며 "맞다. 이경규 선배님 아프시면 안된다. 컨디션 유지 잘 하셔야 되는 게, 2024년에는 연예대상 받으셔야지 않냐" 라고 거들어 이경규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이어 이경규는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생활화 해야 한다며 "일찍 일어나면 하루가 길어진다. 그럼 다른 분들보다 앞서갈 수 있다. '도시어부' 나가면 기본적으로 새벽 네시에 출조하는데 새벽 3시에 일어나야 한다"라며 부지런한 습관에 대해 말했다.

또 "게을러 지면 안된다. 나는 단 한번도 늦잠을 잔 적이 없다. 내 침대 옆에는 책 한권이 있는데 제목이 '누워 있으면 죽는다'다" 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한 청취자는 "부모님께 이 짜증 저 짜증 많이 내는데, 올해는 효도하라고 모닝 버럭 해달라"고 이경규에게 요청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부모님한테 짜증을 왜 내냐. 아들인지 딸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예림이가 짜증을 낸다면 저는 가만 안둔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짜증을 내면 가슴이 아프다. 사실 와이프의 짜증은 집에서 나가버리면 된다. 근데 딸이 짜증을 내면 참 신경이 쓰이더라"고 말해 츤데레 아빠의 면모를 보였다.

이경규, "상견례 때 숨이 끊어지는 줄"



사진=이경규SNS

또 "특히 엄마와 딸은 투닥투닥 이야기 하면서 짜증을 풀 수가 있다. 하지만 아빠인 경우에는 딸이 짜증을 낸다고 해서 투닥투닥 이야기 할 수도 없고, '저 아이가 왜 싫을까' 하며 걱정을 하게 된다"며 전국 아버지의 마음을 대변했다.

겉으로는 투박해 보이지만, 속은 누구보다 따뜻한 이경규. 그의 츤데레 성격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특히 그는 솔직하고 털털한 입담, 선을 넘지 않는 사이다 발언 등에 다양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경규의 딸은 배우 이예림으로, 남편 김영찬과는 2021년 12월 11일 결혼했다. 최근 이경규와 이예림은 함께 유튜브 채널 '스발바르 저장고'에 출연해 부녀케미를 뽐낸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이경규는 딸에게 "네가 나오면 왜 이렇게 불편하냐"고 투덜댔고, 이예림은 "나도 불편하다"며 받아쳤다.

이날 이경규는 상견례 때를 회상하며 "내 생에 진짜 어색했던 건 처음이었다. 상견례할 때 숨이 끊어지는 줄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이예림은 "'한끼줍쇼' 처럼 하던데?"라며 아버지의 당시 모습을 떠올렸다.

이경규도 "너는 알았구나. 한끼줍쇼를 한 세시간 찍은 것 같았다"며 털어놔 웃음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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