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줄이지 않고 살을 빼는 방법이 없을까. 미국의 의학자들이 그 원대한 꿈을 이룰 장치를 개발했다.
‘어스파이어 어시스트’라는 이름이 붙은 이 장치는 영양가 있는 물질을 뱃속으로 주입하는 피딩 튜브와 원리가 정반대다. 위장에 있는 음식물을 뽑아내는 것인데 이 장치는 배 피부 위에 돌출된 접속구 (포트)에 끼웠다 뺐다할 수 있으며 휴대가 가능하다.
식후 20분 위장 속 내용물의 30센트를 빨아내 변기에 배출하는 것이 어스파이어 어시스트의 사용 원칙이라고 한다. 이론적으로 총 1/3 가량의 칼로리만 체내로 흡수되게 된다. 24명의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1년 동안의 실험에서 환자들은 평균적으로 초과 체중의 49%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약 20kg에 해당하는 무게다.
abc 뉴스 등 미국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화제의 ‘뱃속 음식물 배출 펌프’는 비만 환자 치료용으로 제작되었으며 미국 내에서는 아직 판매가 허용되지 않은 상태다. 아직은 안정성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이다.
(사진 :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의료 기기 제작사의 보도 자료)
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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