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
이번에는 문어다.
최근 상어를 잡아먹는 물개를 공개해 화제가 된 사진작가 필 데이비슨(37)이 이번에는 물개가 문어를 ‘요리’하는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 멜버른 모닝턴 반도의 해상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오스트레일리아 물개 암놈 한마리가 거대한 크기의 문어를 ‘사냥’하는 모습을 담고있다.
사진 속 물개의 저녁 식사가 된 문어는 ‘마오리 문어’(Maori octopus)로 다리를 쫙 펼치면 3m에 육박해 현지 주민들은 전설의 괴물인 ‘크라켄’(Kraken)이라고도 부른다.
데이비슨은 “다이빙 중 우연히 이같은 장면을 목격했다.” 면서 “도망치려는 문어와 다리 하나를 물고 수면 위로 끌어 당기는 물개의 사투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슨에 따르면 이날 물개는 문어의 다리 하나를 맛있게 뜯어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슨은 “햇빛도 잘 들어오고 문어가 먹물을 쏘지 않아 생생한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 면서 “이같은 장면을 목격한 행운과 카메라 배터리가 다 된 저주가 교차했다.”며 웃었다.
한편 오스트렐리아 물개는 몸길이가 최대 3m, 무게는 315kg 달하며 평소 작은 물고기나 오징어, 게 등을 잡아먹고 산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