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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포상금 못받은 박태환, 드디어 입열어…

[기타] | 발행시간: 2013.02.10일 22:49

새해 첫 전지훈련 떠나는 박태환

호주 브리즈번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4)이 포상금 미지급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박태환은 설 당일은 10일 오전 인터넷 팬클럽 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런던올림픽 포상금을 받지 못해 기분이 안 좋거나, 속상한 마음은 전혀 없다. 어린 꿈나무 다이빙 선수들을 위해 쓰인다고 하니 기분 좋고 뜻깊게 생각할 수 있는 일”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다만 “좋은 일에 쓰이는 일이고 제가 받는 포상금으로 쓰이는 일이라면 저희 아버지나 (손)석배형(박태환 전담팀장)을 통해 연락이 왔더라면 서로 기분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사전 협의나 통지가 없었던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앞서 대한수영연맹은 박태환에게 2012 런던올림픽 포상금으로 5000만원을 지급해야 하지만, 박태환의 동의 없이 다이빙 기대주 전지훈련 비용에 보태기로 결정해 비난을 받았다.


수영연맹 간부들은 박태환이 올림픽에서 본인 경기가 끝난 후 한국으로 돌아가려 한 점과 올림픽 후 연맹이 마련한 마스터스 대회에 적극 협조하지 않은 것을 못마땅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태환은 “제가 잘못을 했다면 설명을 해주시고 얘기해주시면 좋았을 텐데, 기사로 얘기한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했다. 그는 “런던올림픽 이후 제가 한국에 빨리 가고 싶다고 얘기한 것이 잘못된 부분이라고 하셨는데, 사실 누구나 경기가 끝나면 한국에 가고 싶고 집에 가고 싶어합니다. 저만 한국에 빨리 가고 싶다고 얘기한 게 아니라 다들 한국에 못 가서 불만을 갖고 있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마스터스대회 시범경기 불참에 대해서도 “마스터스 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꾸중하셨는데, 그런 부분들도 의견을 조율해서 기분 좋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매번 한다”며 “제일 큰 아쉬움은 행사를 하기 전에 미리 연락을 주고 일정을 조율했으면 하는 부분이다. 왜 행사할 때가 다 돼서 얘기를 해주며, 정작 당사자는 모르고 있는데 기사를 통해 소식을 들어야 하는지, 이런 상황들은 너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박태환은 그러나 팬들에게는 ‘양해’를 구했다. 박태환은 “런던올림픽 포상금에 대한 논란 때문에 제가 사랑하는 팬분들이 많이 화가 나셨다고 얘기 들었다”며 “그래도 제가 받는 포상금이 어린 꿈나무 선수들 훈련하는 데 쓰인다고 하니까 좋게 생각해주시고 화 좀 푸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처음부터 포상금을 기대한 게 아니라는 그는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 첫 포상금은 전담팀 선생님들과 대표팀 코치분들께 나눠 드렸었고, 그 이후에도 포상금은 다 꿈나무 장학금으로 쓰인 걸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사실 이번에는 받을 거라는 생각도 못했지만, 받았더라도 아마 꿈나무들에게 갔을 것이다. 포상금이라는 값진 내용이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들로 알려져 아쉽지만, 좋은 곳에 쓰였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태환은 SK텔레콤과의 결별 후의 과정에 대해서도 팬들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선수로서 정점을 찍고 내려올 길만 남았다’는 기사가 나왔을 때, 사실 자존심도 많이 상하고 기분이 안 좋았다. 하지만 한편으로 ‘SK텔레콤 측에서는 그런 얘기를 할 수밖에 없겠구나’라고도 생각했다”며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마이클 볼 감독님 만나러 갔을 때 볼 감독님이 ‘태환이 네가 수영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고,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한국에 돌아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태환은 1월14일 박태근 전 방글라데시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새로운 전담팀과 6주 일정의 호주 전지훈련을 떠났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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