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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고령층, 인공관절수술 괜찮을까

[기타] | 발행시간: 2013.02.13일 11:45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11년 세계보건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80세로 의학기술이 발달하면서 평균 수명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과 여가에 대한 관심이 많은 70세 이상의 고령층 역시 증가하고 있다. 여가활동과 사회활동 참여가 활발한 이들은 활발한 야외 활동을 위한 건강 관리는 물론 치료에도 적극적이다. 인공관절수술 전문의인 웰튼병원 송상호 원장은 “과거 고령층은 무릎의 통증이 있어도 참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시니어 문화가 자리잡으며 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 받으려는 환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과 검사 이상 없으면 70세 이상도 인공관절수술 가능

이를 뒷받침하듯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70대 이상 고령층의 인공관절수술 증가폭이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1만5754건이었던 인공관절수술 건수는 2010년 2만9963건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는데 2009년과 2010년에 들어서는 70대 이상 고령층의 수술건수 증가폭이 각각 전년 대비 18%, 15%로 높게 나타났다.

70대의 슬관절(무릎 관절) 인공관절수술 건수는 2006년 보다 187% 증가했고, 80대는 261% 늘어났다. 특히 85세 이상 수술건수는 2006년보다 27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고령층의 무릎 관절염 수술환자수가 큰 폭으로 많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령 환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수술 가능 여부이다. 고령일수록 신체 능력과 회복 능력이 떨어져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공관절수술은 내과 검사에서 수술에 이상이 없다면 충분히 수술이 가능하다.

송 원장은 “고령의 환자들이 상담 시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수술이 가능하냐’는 것”이라며 “수술법의 발달과 의료 환경, 마취 기법 등이 발전하면서 고령의 환자들도 내과 검사에서 수술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되면 인공관절수술을 통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합병증 위험 적은 ‘최소절개술’ 고령층에게 적합

인공관절수술이란 관절염으로 마모되고 손상 된 관절 연골을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적 치료 방법이다. 다리가 변형되고 보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퇴행성관절염이 심각한 관절염 말기 환자들은 인공관절수술 치료가 요구된다.

최근 인공관절수술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수술법은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이다. 절개 부위를 8~10cm로 작게 절개해 무릎 주변의 힘줄과 인대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수술 안전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부작용과 합병증의 위험도 적은 것은 물론, 조기 보행이 가능해 수술 후 4시간부터는 재활 훈련이 가능하다. 수술 후 환자들이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휘어있던 무릎이 곧게 펴지면서 극심한 통증으로 힘들었던 걸음걸이가 정상적으로 바뀐다. 꾸준한 재활 운동을 병행하면 가벼운 등산과 계단 오르기도 무리 없이 할 수 있다. 송 원장은 “수술 후에 등산 등 여가 활동을 즐기며 새로운 인생을 살아 가는 고령 수술 환자들이 늘고 있다”며 “일상적인 생활이 불편할 만큼 통증이 심하고 다리 변형이 나타났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받고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가 있는 병원 선택

인공관절수술은 숙련된 기술과 섬세함이 요구되므로 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가 있고 체계적인 재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정상적인 일상 생활을 위해서는 체계화된 맞춤형 재활 치료가 중요하다. 또 지속적으로 재활 치료를 유지해야 인공관절을 보다 튼튼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퇴원 이후에도 전문 재활치료사가 알려주는 근력향상 운동을 꾸준히 해줘야 하며, 걷기와 수영과 같은 무릎 관절에 부담이 가지 않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송 원장은 “삽입한 인공관절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통증 및 인공관절의 빠른 손상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술법과 병원 시스템, 전문의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꼼꼼히 체크하고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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