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월드스타 싸이(박재상, 35)가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식전행사 엔딩무대에 오른다.
16일 복수의 연예관계자에 따르면 싸이는 동료가수 장윤정, 그룹 JYJ와 함께 취임식에 참여, 식전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로써 싸이는 지난 2008년 제17대 대통령 취임식 식전행사 엔딩무대에서 선배 가수 김장훈이 ‘우리 기쁜 날’을 부른 이후 대중가수로는 두 번째로 영광스런 무대에 오르게 됐다. 싸이는 전 세계적으로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국민 대통합을 이끌어내려는 새 정부의 의지와 잘 맞아떨어진다.
엔딩 무대에서 싸이는 월드스타 반열에 오르게 해준 ‘강남스타일’과 히트곡 ‘챔피언’을 부를 예정이다. 싸이의 엔딩 무대 장식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19일(한국시각) 미국 LA 노키아극장에서 진행된 제40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에서 MC 해머와 함께 피날레를 장식한 바 있다.
싸이는 지난해 서울시청 광장에서 8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싸이의 글로벌 석권기념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공연'이라는 타이틀로 무료 공연을 열었다. 이번 취임식에는 6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시청에 이어 다시 한 번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측근에 따르면 싸이는 식전행사 엔딩무대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각오 또한 남다르다는 전언이다.
새누리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 국회의원 박창식 위원은 “한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 각 가수들이 이번 행사에 초대된 것은 새 정부가 대중문화 활성화에 큰 관심을 보인 갓을 단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국회에서도 한류관련 모임들이 지금 논의 중이다. 이 모임이 한국이 문화강국으로 커 가는데 밀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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