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선하 기자] 토요 예능 판도에 변화가 이는 걸까? 그간 우위를 점하고 있던 MBC ‘무한도전’에 경쟁작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이 치고 올라오면서 시청률 접전을 벌이고 있다. 오랜만에 부는 토요 예능 판도 변화의 바람은 영원한 강자도, 약자도 없음을 새삼 확인시켜주는 형국이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시청률 13.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보다 시청률이 0.9% 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지만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반면, 동시간대 경쟁하는 ‘스타킹’은 지난주 보다 시청률이 2.8% 포인트 상승하며 ‘무한도전’과 같은 13.7%를 기록, 동시간대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지난 3일 ‘스타킹’이 300회 특집을 맞아 ‘무한도전’을 누르고 14.8%의 시청률을 찍으며 동시간대 1위 자리에 오른 것에 이어, 한달 사이 일어난 두 번째 역전 기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TNms 집계에서도 ‘무한도전’이 14.6%를, ‘스타킹’이 14.1%를 기록하며 두 프로그램 사이의 시청률 격차가 0.5% 포인트로 좁혀지는 등 같은 형국을 보여 토요예능 판도 변화를 뒷받침했다.
이날 ‘무한도전’은 지난 2011년 빅뱅이 출연했던 ‘갱스 오브 서울’ 대결 이후 내부 분쟁이 일어나 두 개의 파로 나뉜 ‘무도파’가 조직원을 충원해 세를 넓혀 결투를 벌인다는 ‘맞짱특집’이 전파를 탔다. OB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조정치, 권오중, 김영철은 ‘조직검사’라는 이름으로, YB팀 정형돈, 노홍철, 길, 하하, 윤종신, 하림, 김제동이 ‘콩밥천국’으로 팀 이름을 지어 물러섬 없는 맞대결을 펼쳤다.
‘스타킹’에서는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유지민 양의 감동 연주와, 순식간에 옷을 갈아입는 의상 체인지 쇼, 칵테일 쇼 등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시청률 10.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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