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광주지방경찰청 외사계는 18일 중국조선족들로부터 거액을 빌린 뒤 갚지 않고 한국으로 도주한 혐의(사기)로 김모(53)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2009년 2월께 중국 요녕성 심양시 화평구 조선족 집성촌에서 중국동포 박모(62)씨로부터 1억 6000여만원(한화 이하)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한국으로 도주하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2005년 5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중국조선족 18명으로부터 총 11억4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매월 2.5% 이자지급과 3개월 내 원금상환을 약속하며 동포 사회에서 환심을 산 뒤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