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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조선족 안전의식 제고가 시급한 때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2.20일 10:45
근년들어 한국의 여러 언론매체와 한국에서 발행되고있는 동포신문들에서 재한조선족의 사건사고소식을 자주 접하게 되여 가슴 아프다.

  《재한조선족인부 건축자재에 깔려 사망》, 《재한조선족근로자 분쇄기 빨려들어 숨져》, 《삼척에서 물놀이하던 중국동포 사망》, 《중국교포근로자 지게차에 깔려 숨져》, 《공사장 조선족인부 페석회에 깔려 사망》… 이에 앞서 2008년에 발생했던 이천랭동창고 화재참사에서는 중국조선족 10여명이 숨졌고 논현동 고시원참사에서는 3명의 재한조선족 녀성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남들보다 잘살아보겠다는 일념과 가정의 생계를 위해 정든 고향과 부모형제 및 처자들과 리별하고 한국으로 온 우리 재한조선족들이 안전우환과 자아보호의식 결핍과 타인 및 자신의 한순간의 소홀로 이국타향에서 귀중한 생명을 잃었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애석함과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다.

  《안전제일》의 슬로건은 1906년 미국의 철강업이 불황에 처해있을 때 미국 철강회사의 회장인 E. H. 게리가 회사경영의 기본방침을 안전제1, 품질제2, 생산제3으로 개정하고 안전작업에 관한 시책을 강화하여 실시한 결과 사건사고가 크게 줄고 제품의 품과 생산량이 향상되였다는 실제 사례로부터 유래된것이다.

  우리 재한조선족들은 돈을 버는것도 중요하지만 항상 안전을 념두에 두고 작업하는것을 명심해야 한다. 한것은 순간의 방심과 소홀이 사건사고로 변해 경하면 중상을 입고 장애인으로 될수 있으며 중하면 귀중한 생명을 잃을수 있기때문이다. 그리하여 재한조선족들이 안전우환의식을 높이고 자아보호의식을 제고하여 중대한 사건사고를 피면하고 생명안전을 지키는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이다.

조선족들이 많이 거주하고있는 서울시 구로구 가리봉동 한 모퉁이.

  필자가 알아본데 의하면 대부분의 재한조선족들은 수십년간 농촌에서 생활하면서 농사를 지어온 탓인지 안전우환의식과 자아보호의식이 매우 결핍하다. 거기에다 매일 12시간가량씩 지속되는 고강도의 로동으로 인한 과로상태에서 힘들고 위험하고 어지러운 3D업종에 종사하다보니 무의식중에 이런저런 여러가지 사건사고를 불러오고있었다.

  세세대대 농경민족이였던 우리 조선족들은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며 기껏해야 경운기와 같은 농기계를 다루어왔다. 그래서 회사생활과 건설현장의 안전 등에는 문외한이며 여러가지 기계사용도 잘 모른다. 오직 돈을 벌기 위해 구석구석에 위험이 도사리고있는 렬악한 환경에서 작업하기에 사건사고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것이 아닐가?

  비록 한국은 발전한 나라여서 회사의 기계설비 등은 중국보다 많이 선진적이지만 적지 않은 중소형기업에서는 여전히 락후한 설비를 사용하며 기계상태도 좋지 않다. 말하자면 기계나 설비에서 우선 안전우환이 존재하는것이다. 게다가 회사마다 중장비 설비까지 있는데 조작시 부주의하거나 소홀하면 자신이나 타인에게 엄중한 상해를 조성할수 있다.

  한국의 자동차부속품회사 등에는 프레스기계가 있는데 조작이 부당하거나 적외선 감지가 잘 안되면 손가락을 다치기 쉽고 롤 벤딩기는 주의하지 않으면 팔이 감겨들기가 쉬우며 지게차는 급커브를 하면 전복될수 있다. 이런 도리를 재한조선족들이 모르는것은 아니지만 한순간의 방심으로 다른 가정과 자기 가정에 만회할수 없는 악과를 조성하고있으며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평생동안의 크나큰 고통을 안겨준다.

  북경의 회사에서 수년간 행정과 안전 등을 책임져온 필자는 한국에서 안전의식과 자아보호의식이 결핍한 회사동료들에게 그렇게 하면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라고 몇번 권고한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그들은 쓸데없는 근심을 한다는 눈치였다.

  어떻게 해야 사건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또 중대한 사망사고를 줄일수 있을가?

  건설현장에 다니는 사람들은 먼저 안전우환여부 확인후 작업을 시작하고 작업시에는 꼭 안전화를 신고 안전모를 써야 한다. 그리고 층집 등 고공작업을 할 때에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추락사고를 피면할수 있으며 될수록이면 고공작업중인 기계나 크레인 등 위험구역내에서 일하는것을 삼가해야 한다. 그리고 여름철에 아무리 목이 마르고 술생각이 나더라도 작업중에는 막걸리 등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

  기계작업시에는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켜야 하며 기계고장시에는 먼저 기계를 끄고 수리해야 한다. 더구나 감기에 걸렸거나 수면부족 등 원인으로 몸상태가 좋지 않으면 위험한 기계에서 작업하는것을 삼가해야 한다. 그리고 안전우환이 있다고 생각되면 재삼 확인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매일 기계의 스톱장치 등이 제대로 작용하는지를 확인하는것이 상책이다.

  그외에도 회사에 출근하는 남성들은 지게차 몰기를 좋아하는데 운전자가 시야를 확보하지 않으면 압사사고를 초래할수 있다. 만약 지게차 운전으로 사망자를 초래하면 무면허운전죄 및 살인죄로 검거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편 가사도우미, 간병인 등 업종에 종사하는 녀성들은 주인집 아이들과 로인병자들이 층집에서 추락하는 등 사고방지에 많은 신경을 쓰는것이 바람직하다.

  한 가정의 남편이고 아빠인 우리들, 한 가정의 안해이고 엄마인 우리들, 한 가정의 아들이고 딸인 우리들, 한 가정의 사위이고 며느리인 우리들, 한 가정의 손자이고 손녀인 우리들, 한 가정의 형이고 동생인 우리들, 한 가정의 언니이고 자매인 우리들…이같은 여러가지 신분으로 살면서 돈을 벌어야 하는 우리들의 책임감과 사명감의 무게는 천근만근 무겁다.

  하기에 우리들은 우리를 사랑하고 존경하고 믿고 기다리는 소중한 가족들에게 그 어떤 불행을 안겨줘서는 안되며 그 책임감과 사명감을 다하기 위해서는 안전우환의식과 자아보호의식을 제고해야 한다. 아울러 부모처자들과 형제자매 및 고향사람들 앞에 건전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나서기 위해서는 한시도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재한조선족 모두가 비자만료시에는 부정모혈(父精母血)로 만들어진 몸이 건전한대로 금의환향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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