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건강/의료
  • 작게
  • 원본
  • 크게

생활 속 작은 변화 '원인 모를 고통' 탈출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3.02일 14:40
(흑룡강신문=하얼빈)취업의 당락이 결정되는 중요한 면접 자리에서 참을 수 없는 복통이 밀려 온다면? 고속도로 운전 중에 화장실이 갑자기 가고 싶다면? 현대인이 가장 흔하게 겪는 아픔 중 하나는 아마도 복통과 배변에 관련된 불편함일 것이다. 이유를 모르는 복통에 온갖 검사를 받아보아도 아무런 이상도 발견하지 못하고 의사로부터 '신경성 입니다' 라는 말만 들을 뿐이다. 과거에는 생소했지만 이제는 누구나 한 번쯤을 들어보았을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다.

  1.감기 다음으로 흔한 병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큰 병이 없는데도 설사나 변비 혹은 두 개의 증상이 교대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복통이 동반되는 매우 흔한 질병이다. 모든 소화기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으로 미국의 경우 전 인구의 12% 정도와 소화기 전문의를 찾아오는 환자의 50% 정도를 차지하며, 우리나라에서도 감기 다음으로 흔해 전체 인구의 15-30%에 해당되며, 여자가 남자보다 2배 가량 많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환자들은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배가 더부룩하며 변비, 설사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다녀 보지만 가는 곳마다 아무런 병이 없다고 홀대를 받기 일쑤다. 실제로 이러한 환자들은 아무리 세밀한 검사를 해봐도 뚜렷이 나쁜 곳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여러 약을 써보아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2.왜 생기는 걸까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요인으로 추정되는 몇 가지 사항이 있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내장 과민성을 꼽을수 있다. 정상인은 음식을 섭취 후 일어나는 소화 과정의 아주 적은 정보만 인지하지만 내장 과민성이 있는 경우 감지하지 않아도 되는 정보가 과장되어 감지됨으로써 불쾌감이나 통증을 느끼게 된다.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장의 확장이나 경련 같은 통증성 자극에 의해 더 신경이 잘 흥분되는 것이다.

  또한 이 질환의 주증상이 설사나 변비 등의 배변의 변화이므로 대장의 운동성이 중요한 원인이라는 가정을 할 수 있다. 일부 설사 우세형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들은 소장이나 대장의 전도 속도가 빠르며 일부 변비우세형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들은 이와 반대인 것이 관찰된다.

  이와함께 정신적 스트레스가 증상을 유발 또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병원을 찾는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들에게 불안, 우울 등의 증상이 흔히 나타나며 이 외에도 여러 정신사회적 요인이 과민성 장증후군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3.하루에 7-8차례 설사한다면

  가끔 속이 불편함이 느껴지는 경우면 다행이지만 직장이나 사회생활이 힘들 정도로 그 증상이 심각할 경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설사와 변비, 불규칙적인 배변과 복통, 복부 팽만, 배변이 순조롭지 않은 것이 있으며, 증상만으로 기질적인 질환과 구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장운동을 검사하더라도 원인을 한가지로 설명하기 어려워 증후군이란 진단명을 쓴다.

  환자들은 갑자기 아랫배가 아프고, 하루에 7-8번씩 설사를 하거나 심한 변비 등의 증상으로 대장암 등의 큰 병을 걱정하거나, 가족, 사회, 직장 등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증상이 눈에 띄게 나타날 때 병원을 찾게 된다. 그러나 복통이 심해도 일반적으로 변을 보고 나면 통증이 그치게 되며, 일반적인 증상 외에 피로, 두통, 불면, 어깨 결림 등의 전신증상을 오랜 기간 동반한 경우에도 몸 상태에 별일이 없는 것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다.

  4.잠자다 깰 정도면 다른 병 의심해 봐야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진단은 대변 검사, 과거력, 일반 실험실 검사가 내시경검사나 X선 조영술로 해부학적 병변이 없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진단이 이루어진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인지 혹은 다른 병으로 인한 증상인지를 꼭 감별해 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십이지장궤양이나 담석증과 같은 병을 검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오진하였다가 후에 진단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증상만으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으나 기질적 위장관 질환과의 구별을 위해 방사선검사나 내시경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잠을 자다가도 복통 때문에 깰 정도면 다른 병을 의심해보아야 하고, 체중이 6개월-1년 사이에 원래보다 10% 이상 줄어도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복통, 설사 등의 증상과 함께 37.5도 이상의 미열이 있으면 장결핵이나 궤양성 대장염, 종양 등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또 60살 이상의 노인에게 이런 증상이 3-4개월 이상 지속되면 대장암일 가능성이 높다.

  5.섬유소는 올리고 칼로리는 내리고

  의료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속 시원한 치료법이 없는 질환이 바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들에게는 우선적으로 자신의 질병에 대한 교육과 이해가 필요하다. 또 어떠한 약도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특별한 효험을 발휘하지는 않는다. 일부 약제들이 변비, 설사, 통증 등의 증상을 일부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이 역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필요한 경우에만 복용해야 한다.

  섬유소가 많이 든 음식의 섭취가 도움이 된다. 식이요법이 어려운 경우는 상용으로 나와 있는 섬유소를 사용해 섬유소 양을 늘리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고칼로리의 푸짐한 식사, 탄산가스가 들어 있는 음료, 과도한 수분 섭취, 흡연, 껌, 빠른 식사 방법 등은 장내 공기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장 점막에 강한 자극을 주는 오렌지 주스, 술, 고춧가루, 강한 향신료 등과 지방질 섭취도 제한하는 것이 좋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도한 육체적 피로나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다. 정신적 스트레스와 질환의 정도가 깊은 관련이 있으며, 약물 치료의 병행은 그 다음에 이루어져야 한다. 설사나 변비 등의 증상은 기분에 따라 변동이 많다는 것을 인식하고 정서의 안정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따라서 긍정적인 생활을 위해 취미생활이나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대일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범죄도시 4' 1천만명 돌파…한국영화 시리즈 첫 '트리플 천만'

'범죄도시 4' 1천만명 돌파…한국영화 시리즈 첫 '트리플 천만'

배우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15일 천만 영화의 반열에 올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4편까지 나온 '범죄도시' 시리즈는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로 '트리플 천만'을 달성했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범죄도시 4'는 이날 오전 누적

"약물 의존성 인정한다" 유아인, '재발 가능성 있어' 치료 전념 근황 공개

"약물 의존성 인정한다" 유아인, '재발 가능성 있어' 치료 전념 근황 공개

사진=나남뉴스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5번째 공판에서 근황 및 치료 상황 등이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에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배우 유아인에 대한 5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는

[창업붐4]날로 변모하는 고향서 뭔가 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

[창업붐4]날로 변모하는 고향서 뭔가 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

이국생활 접고 화룡에 정착한 김희붕 사장 ‘숯불닭갈비집’ 김희붕 사장. 얼마전 오랜 이국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와 귀향창업을 결심한 김희붕, 홍지은 부부를 만나 이제 막 창업의 길에 올라 ‘숯불닭갈비집’을 운영하게 된 따끈따끈한 신장 개업 이야기를 들을 수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