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사립대 신입 여학생이 다른 학생들과 엠티(MT)를 갔다가 돌연사했다.
1일 경기도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서울 모 사립대 신입생 A(여·20)씨가 경기도 가평군 대성리의 한 펜션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도착 전 숨졌다.
A씨는 이날 같은 대학의 남녀 신입생 13명, 선배 2명과 함께 엠티를 떠나 팬션에서 저녁식사 후 게임을 하다 오후 10시 30분쯤 머리가 아프다며 잠자리에 들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A씨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소주 3~4잔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이 오후 11시쯤 방에 들어가 누운 A씨가 의식이 없음을 발견하고 119구급대를 불러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의 사인이 술과 관련 있는지 알 수 없으며, 외상 등 사인을 추정할 단서는 없다"고 말했다. A씨는 평소 지병이 없었고 과거에도 술을 마셨으나 별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정확한 사인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부검이 필요하지만, 가족들은 시신을 훼손하는 것에 반대해 부검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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