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채소의 대표로 꼽히는 연근은 의외로 봄이 제철이다. 봄바람이 땅속 깊이 스민 봄 연근은 아삭아삭한 맛이 더욱 일품인 것. 3월에 가장 많이 먹는 채소로 연근을 꼽은 배우 이승신이 좋아하는 연근 레시피.
3월의 제철 채소, 연근 연꽃은 여름에 피고 가을에 지는데, 꽃이 지는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 연근을 수확한다.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특징이며, 타닌과 철분이 풍부해 빈혈에 좋고 식이섬유도 가득해 변비에 효과적이라 특히 여성에게 좋은 식재료다. 출혈을 멈추게 하는 지혈 작용뿐 아니라 설사와 구토를 멈추게 하는 진정 작용 또한 뛰어나다.
연근 닭다리살 표고버섯조림 재료 연근 320g, 닭다리살 200g, 말린 표고버섯 4장, 마늘종 2대, 당근 1/2개, 표고버섯 불린 물 1컵, 설탕 1과 1/2작은술, 간장 4큰술, 맛술 3큰술, 참기름 1/2작은술, 식용유 적당량
만들기 1 연근과 당근은 둥근 모양을 살려 도톰하게 슬라이스하고 닭다리살은 껍질을 벗겨 한 입 크기보다 약간 큼직하게 썬다. 마늘종은 5cm 길이로 썬다. 2 말린 표고버섯은 물에 담가 불린 뒤 건져 물기를 가볍게 짜고 한 입 크기로 썬 뒤 불린 물은 따로 받아둔다. 3 달군 냄비에 참기름과 식용유를 두르고 ①의 연근과 당근, 닭다리살, ②의 표고버섯을 넣고 볶다가 채소가 투명해지면 ②의 표고버섯 불린 물을 넣은 뒤 설탕과 간장, 맛술을 넣고 끓인다. 4 ③이 팔팔 끓으면 중간 불로 줄이고 국물이 자작하게 졸아들 때까지 조린 뒤 ①의 마늘종을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불을 끈다.
Tip 아삭하게 씹히는 연근의 식감과 감칠맛 나는 표고버섯 국물 맛이 잘 밴 조림 요리로 식용유에 참기름을 섞어 볶으면 풍미가 더욱 좋아진다. 마늘종은 색이 변하기 쉬우므로 마지막에 넣어 익힐 것.
연근 명란 마요네즈무침 재료 연근 200g, 명란 마요네즈(명란젓·마요네즈 1과 1/2큰술씩, 다진 마늘 1/2작은술), 무순 약간, 식촛물 적당량
만들기 1 연근은 반달 모양으로 얇게 썰어 식촛물에 담근다. 2 명란젓은 속을 긁어낸 뒤 볼에 넣고 마요네즈, 다진 마늘과 함께 섞어 명란 마요네즈를 만든다. 3 끓는 물에 ①의 연근을 넣어 데치고 찬물에 헹군 뒤 체에 건져 물기를 뺀다. 4 볼에 ③의 연근과 ②의 명란 마요네즈를 넣어 고루 버무려 그릇에 담고 무순을 올린다.
Tip 연근은 생으로 먹을 순 있지만 떫은맛이 나기 때문에 끓는 물에 한 번 익혀서 사용한다. 연근은 익혀도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는 편. 단, 껍질을 벗긴 연근은 변색되기 쉬우므로 조리 직전까지 식촛물에 담가둔다.
이승신’s Tip 연근 제대로 고르는 법 길고 굵으며 단면으로 잘랐을 때 구멍 크기가 균일한 것이 싱싱한 연근이다. 연근의 주요 산지인 대구 등 경북 지역에서 자란 것이 맛이 좋다.
연근 새우 완자탕 재료 완자(연근 150g, 새우 400g, 감자녹말 4큰술, 달걀흰자 2/3개 분량,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청경채 6포기, 목이버섯 5g, 다진 마늘·다진 대파·간장 1큰술씩, 참치액 3큰술, 참기름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포도씨유 적당량, 녹말물(감자녹말 1큰술, 물 2큰술), 물 6컵
만들기 1 연근과 새우는 손질한 뒤 잘게 다진 다음 볼에 넣고 감자녹말과 달걀흰자, 소금, 후춧가루를 함께 넣어 반죽한다. 청경채는 반으로 가르고 목이버섯은 물에 불려 물기를 꼭 짜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달군 팬에 참기름과 포도씨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다진 대파를 넣어 향을 내면서 볶은 뒤 ①의 목이버섯을 넣고 살짝 볶은 다음 물을 붓고 참치액과 간장을 넣는다. 3 ②가 팔팔 끓으면 ①의 반죽을 한 숟가락씩 떠 넣어 완자가 떠오를 때까지 끓인다. 4 ③에 청경채를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 뒤 녹말물을 부어 주걱으로 저어가며 한소끔 끓인 다음 참기름을 한두 방울 넣고 불을 끈다.
Tip 연근과 새우살이 들어가 쫄깃하면서도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특징. 취향에 따라 달걀물을 풀거나 삶은 국수를 넣어 먹는 것도 좋다. 참기름은 먹기 직전에 한두 방울 떨어뜨리면 고소한 맛을 더할 수 있다.
이승신’s Tip 연근 다양하게 요리하기 연근은 열을 가해도 무르지 않고 아삭한 맛을 느낄 수 있으므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간장을 넣어 조림으로 해먹는 것은 물론 연근 구멍 사이에 다진 고기나 해물을 채우고 튀김옷을 입혀 노릇하게 튀겨 먹어도 맛있다. 얇게 슬라이스한 다음 튀기거나 식용유를 얇게 발라 오븐에 구워 소금을 뿌려 칩으로 먹는 것도 한 방법. 연근을 얇게 썰어 살짝 데친 뒤 드레싱을 뿌려 샐러드 혹은 무침을 하거나 차로 우려 마셔도 좋다. 아삭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피클로 담가 먹기를 추천한다.
<■진행 / 박솔잎 기자 ■사진 / 원상희 ■제품 협찬 / 샐리가든(0505-325-2020, www.sallygarden.co.kr) ■의상 협찬 / 포에버21(1644-0210) ■헤어&메이크업 / 까라디(02-545-4000) ■요리&스타일링 / 김보선(Rosso Studio), 김미율·홍주희(어시스트) ■패션 스타일리스트 / 안남희, 박홍란(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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