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내연남을 협박해 돈을 가로챈 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인천 남부경찰서는 20살 연상의 내연남을 협박해 돈을 가로챈 혐의(공갈)로 이모 씨(28·여)와 그의 어머니 조모 씨(58)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어머니와 짜고 내연관계에 있던 사업가 김모 씨(48)에게 "만나주지 않으면 불륜사실을 알리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15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에도 이들은 김 씨 가족과 거래처에도 문자를 보내 김 씨와의 관계를 폭로하거나 김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허위 사실을 알렸다.
또 언론사 기자를 사칭해 이를 방송국에 알리겠다고 협박한 지인 박모 씨(52)도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이 씨가 직장 상사였던 김 씨와 1년여 교제하고 이별을 통보받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벌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