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콩고의 수도 브라자빌에서 지난 4일 탄약고가 연쇄 폭발해 206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은 이날 오전 브라자빌 동부에 있는 음필라 군부대 탄약고 두 곳에서 발생했고 최소 5차례의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으며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고 주변 건물의 유리창이 박살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폭발 사고로 브라자빌 시내의 통신과 교통이 한동안 혼란에 빠졌으며 콩고 정부는 안전을 고려해 항구를 임시 폐쇄했다.
외신들은 이번 탄약고 폭발 사고가 군부대 탄약고에서 발생한 화재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폭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고 발생 후 콩고 국방장관은 국가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폭발은 전쟁이나 군사반란이 아닌 탄약고 화재때문"이라며 국민들에게 냉정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번 폭발 사고가 중국 기업이 공사 중이던 현장 부근에서 일어나 중국인 6명이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사에는 130명의 중국인이 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폭발 사고 후 주콩고 중국대사관이 사상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중국인터넷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