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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바로 알고 먹기’ 캠페인-③ 소화제] 돼지 췌장서 추출한 성분 ‘판크레아틴’ 오·남용땐 피부발진

[기타] | 발행시간: 2012.03.05일 16:52

국민일보 쿠키건강+·서울시약사회 캠페인

2009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약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일반의약품은 소화제다. 소화제는 속이 거북하거나 더부룩할 때 음료수처럼 마시기도 하고 알약의 경우 상비약으로 가방에 넣어 다니는 경우도 흔하다. 소화제, 과연 많이 먹어도 부작용은 없는 걸까.

소화제는 크게 돼지의 췌장에서 추출하거나 균을 발효시켜 얻는 소화효소로 만든 제품과 제산제가 주성분인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소화효소제품은 위산에 약해 위산분비억제제 등과 함께 복용해야 약효를 제대로 볼 수 있고, 제산제는 칼슘, 알루미늄, 마그네슘. 나트륨 등 금속이온성분이 위산을 중화시키는 약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화제 중 동아제약 베스타제, 대웅제약 베아제, 한독약품 훼스탈 등은 소화효소로 만든 제품이고 동아제약 맥소롱, 보령제약 겔포스 등은 제산제가 주성분인 제품이다. 동화제약 까스활명수나 동성제약 정로환 등은 주성분이 생약성분으로 살균·진정·진경작용으로 위산을 억제하고 소화력을 높여준다.

흔히들 소화제는 부작용이 전혀 없기 때문에 누구나 아무리 많이 복용해도 안전한 약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다른 약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긴 하다. 하지만 소화제 역시 오·남용했을 경우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여느 약물과 마찬가지다.

대표적으로 소화제의 주요성분이자 돼지의 췌장에서 추출한 성분인 판크레아틴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하지만 피부발진, 설사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마그네슘성분이 든 제산제는 장기복용 시 설사를, 알루미늄성분이 든 제산제는 변비와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위경련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되는 생약 중 스코폴리아엑스성분은 부작용 때문에 용법과 용량을 잘 지켜야 하며 글리시리진산이 40㎎, 감초가 1g 이상 든 소화제 역시 장기복용을 삼가야 한다.

어린이가 소화제를 복용할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소화제 중 정제, 캡슐, 환제는 7세 이하의 영·유아에게 투여해선 안 된다. 이 경우 어린이가 먹기 쉽게 분말, 과립, 내복액으로 된 소화제를 복용시킨다. 하지만 이마저도 1세 미만 아이에게는 먹이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이처럼 우리가 흔히 복용하는 소화제도 대량복용하거나 장기복용하면 뜻하지 않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무엇보다 습관적으로 소화제를 장기복용할 경우 위궤양이나 위암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기 때문에 병원에서 위장검진을 받더라도 병을 미처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

조창연 쿠키건강 의약전문기자 chyj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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