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최고재판소 재판에 회부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오른쪽)씨의 지난 1988년 미국 오리건대 1학년 때 모습으로 동급생이던 보비 리(왼쪽) 씨가 제공한 사진.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은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에게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지난해 11월 3일 라선시에 관광의 명목으로 입국하였다가 체포된 미국 공민 배준호에 대한 재판이 4월 3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재판소에서 진행되였다"며 "최고재판소는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를 감행한 배준호에게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언도하였다"고 보도했다.
2009년 체포된 미국 여기자 2명은 각각 12년 노동교화형, 2010년 불법 입국혐의로 체포된 미국인 아이잘론 말론 곰즈씨는 8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아 배씨의 형량은 이전보다 매우 높은 것이다고 보도는 전했다.
보도는 또 중국에서 조선 전문 여행사를 운영하는 배씨는 지난해 11월 외국 여행객들을 인솔해 함경북도 나진항을 통해 조선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