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한 10대 소녀가 만원 짜리 현금을 복사하는 사진을 SNS에 올려 한국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한국매체가 전했다.
지난 3일 오전, SNS인 카카오스토리에는 여중생으로 추정되는 10대가 ‘돈 복사중’ 이라는 제목으로 지폐를 복사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1만원권 지폐가 잉크젯 프린터로 출력되는 장면과 책상 위에 지폐가 수북히 쌓여 있는 모습.
사진의 댓글에는 “불법”, “ㅁㅊ”, “00아 설마 이 돈 진짜 쓸려하니” 등 친구들로 추정되는 SNS 이용자들의 댓글이 달려 있다.
이에 이 사진의 주인공은 “왜 와서 꼽사리임”, “나 짜피(어차피) 절도죄로 전과 1범임”, “썼는데 과자”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를 본 게임 관련 커뮤니티 한 회원은 한국 경찰청 홈페이지에 위조지폐를 신고했고 한국 대구 북부경찰서는 9일 SNS 상에 지폐를 복사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올린 주인공에 대해 통화위조죄 성립 여부를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경찰 관계자는 “대구 북구에 사는 한 시민이 최근 인터넷 상에 떠도는 해당 사진을 보고 국민신문고에 신고했다”며 “사건이 북부서로 이첩돼 수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 경찰은 닉네임과 SNS상의 댓글에 남은 실명 등을 토대로 문제의 사진을 찍은 청소년을 추적하고 있으며 신변이 확보되면 실제로 위조지폐를 만들어 사용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