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찰스가 '미스춘향美' 출신 아내와 함께한 16년 결혼생활 스토리를 고백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VJ 출신 방송인 찰스와 '미스춘향美' 출신 아내 한고운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찰스는 아내 한고운에 대해 "한없이 귀여운 아내이자, 무서운 마님이다. 독재자 스타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고운은 찰스에 대해 "찰스라는 이미지와 다를게 없는 보이는 그대로다. 제주 들판에 다니는 야생마다. 길들여지지 않은 말이다. 제 덕에 그나마 사람 구실 하는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한고운은 "16년 동안 대단히 성공한거다. 네 성격 위에 내 성격 있다는 것을 16년 동안 보여준거다. 그래서 인내가 많이 생겼다"라며 "내가 오빠를 누르지 않으면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방송에서 거짓말을 일삼던 찰스는 집안 곳곳에 남겨져있는 거짓말 증거들을 숨기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한고운은 곧바로 옥탑방 점검에 나섰다. 한고운의 추궁이 이어지자, 안절부절한 찰스는 "학창시절 잘못한게 없는데 소지품 검사하는 기분이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뒷돈에 대한 추궁이 계속 이어졌는데 "남편 지갑이 쏟아졌는데, 제가 못 보던 카드가 있었다"면서 한고운 모르게 현금카드를 만들었던 것. 이에 찰스는 반성하며 사과문까지 썼다. 한고운은 "비상금 있을 수 있는데, 거짓말한다는게 느껴지는 것이 기분이 너무 안좋다"고 집요했던 이유를 말했고, 김구라 역시 "뭘 해도 인정을 안하니까 아내 분이 화가나는거다"라고 한고운의 말에 공감했다.
한고운은 결혼 당시를 떠올리며 "내 눈에 오빠는 어른처럼 살고 있었다. 밤낮없이 열심히 살았다. '나 굶겨 죽이지는 않겠다. 이 사람이면 괜찮지 않을까?'생각했다"면서 "건조한 근육이 만져져서 섹시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결혼을 결심했던 이유를 고백했다.
옥탑방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한고운은 "이렇게 함께 하는 술자리가 15년 만에 처음인게 말이 되나"라며 "집에서 한 잔도 안 마셨다. 결혼 전과 후가 너무 다르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찰스도 "결혼 전에 내 친구들 사이에서 별명이 '천사'였다. 그땐 내가 뭘 해도 아무 말도 안 했잖아"라고 받아쳤다. 두 사람은 모두 "우리는 같이 산 게 기적이다. 우린 사주에 불이 세게라 산 불이 된다. 살다보니 진짜 우린 불이 맞더라"고 이야기했다.
잘 살기 위해 일보다 아내 선택
사진=유튜브 'SBS Entertainment' 채널
두 사람은 결혼 한 달만에 파경설이 나온 이야기를 털어놨다. "우린 안 맞았다. 힘들었다"면서 22살 어린 나이에 결혼해 로망을 가지고 있던 아내와 달리 찰스는 책임감에 일을 더 많이 했다고 말했다. "(남편은) 너무 바빴다. 라디오 11개, 예능 4개를 했다. 집에 아에 없었다. 힘들고 외롭고 심심했다. 알지만 계속 보채게 됐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너무 어려서 해결 방법을 몰랐다"면서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 벗어나야겠다 생각했다"라며 결혼 한달만에 영국행을 결정했다고. 그런데 "일만 하던 사람이 갑자기 따라오겠다고 했다"면서 두 사람이 함께 영국으로 떠나 3개월 동안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찰스는 "같이 잘 살기 위해서 일을 한거다. 일 보다는 아내를 선택했다"면서 "과거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일 보다는 아내를 선택할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찰스는 "아내는 영국에서 남편과 24시간 같이 있는 로망을 이뤘다"라며 당시를 떠올렸고, 아내 역시 "힘들 때 둘이 같이 있고 같이 해결해서 지금까지 끈끈하게 이어올 수 있었다. 우린 서로 너무 열렬히 사랑했다. 근데 문제는 서로 밖에 안 보였다. 주변을 못 봤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