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기집애' 영어 제목 'Bad Girl'→'The Baddest Female'로 변경 확정
[스타뉴스 길혜성 기자]
씨엘 / 스타뉴스
4인 걸그룹 2NE1(씨엘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의 리더 씨엘이 데뷔 4년 만에 첫 솔로곡 '나쁜 기집애'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 곡의 영어 제목을 변경했다.
씨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측은 23일 오후 스타뉴스에 "'나쁜 기집애'의 영어 제목은 당초 '배드 걸(Bad Girl)'로 정했고 오늘(23일) 오전 외부에까지 알렸다"라면서도 "이후 씨엘이 '더 배디스트 피메일(The Baddest Female)'로 영어 제목을 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냈고 이를 받아들여 '나쁜 기집애'의 영어 제목을 '더 배디스트 피메일'로 최종 확정했다"라고 전했다.
'더 배디스트 피메일'은 오랜 전부터 씨엘이 좋아하는 단어로 팬들에 사인해 줄 때도 자주 사용해 왔다. 씨엘도 처음에는 '나쁜 기집애'의 영어 제목을 '배드 걸'로 정하는 데 찬성했지만 고심 끝에 자신이 좋아하고 자주 써 왔으며 더 강한 의미의 '더 배디스트 피메일'로 바꾸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을 YG 측에 냈다. 씨엘은 평소에는 착하고 예의 바름을 추구하지만, 무대 위에서만큼은 멋지면서도 나쁜 여자가 되고 싶다는 의미로 '더 배디스트 피메일'이란 단어를 애용해 왔다.
YG는 씨엘의 의견에 동의, '나쁜 기집애'의 영어 제목을 '배드 걸'에서 '더 배디스트 피메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혹시 이효리 정규 5집 타이틀곡이 '배드 걸즈(Bad Girls)'이어서 '나쁜 기집애'의 영어 제목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절대 아니다"라며 "'배드 걸'은 오래 전부터 정해 놓았던 영어 제목이지만 '더 배디스트 피메일' 역시 함께 고려했던 단어이고 국내 제목은 원래대로 '나쁜 기집애'로 갈 것"이라고 YG 측은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YG 측은 '나쁜 기집애'에 대해 "힙합 중에서도 완전 힙합이라 할 수 있는 BPM 70의 매우 느린 비트의 곡으로서 더기와 덥스텝 등 최신 사운드와 강렬한 씨엘이 래핑이잘 어우러진 신개념 최신 힙합곡"이라고 밝혔다.
YG 측은 이어 "무대 올해 스물세 살이 된 씨엘이 여성 래퍼를 꿈꾸며 YG 연습생으로 첫발을 들인 것이 16세였으니 첫 솔로 활동은 연습생 시작 이후 7년 만, 2009년 2NE1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지 4년 만에 이뤄지게 됐다"라고 전했다.
YG 측은 "씨엘은 '나쁜 기집애'의 춤을 위해 얼마 전 일본으로 건너가 개인 레슨을 받고 왔을 뿐 아니라 10여 차례가 넘게 진행된 뮤직비디오 회의에 참석해 패션과 세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직접 내는 등 열정을 보였다"라며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 등을 '나쁜 기집애' 뮤직비디오에 섭외하는 등 평소 친한 인맥들까지 총 동원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