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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존' 진융, 89세에 베이징대 박사 취득 화제

[온바오] | 발행시간: 2013.06.05일 20:48

▲ 인터넷에 게재된 진융의 베이징대학 박사 학위 졸업증서

중국의 유명 무협소설가가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베이징대학(北京大学)에서 박사학위를 받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는 베이징대 중문과 천핑위안(陈平原) 전 주임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유명 무협소설가인 진융(金庸, 89)이 몇년 전부터 베이징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았으며 올해 박사 논문이 마무리돼 졸업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에서는 진융의 박사 졸업장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사진 속 졸업증에는 진융의 본명인 차량융(查良镛)이라는 이름과 함께 그가 2009년 9월부터 2013년 7월까지 베이징대 중국어언문학과 중국고대문학의 모든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졸업논문을 통과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으며, 베이징대 왕언거(王恩哥) 학장의 서명도 새겨져 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차량융이 89세의 나이에 박사 학위를 땄다는 게 대단하다"고 찬사를 보낸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정말로 박사 학위를 딴 것이 맞냐?"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천핑위안 교수는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졸업장의 도장은 내가 직접 찍은 것"이라며 "(진융의) 지도교수는 고전문학 전문가인 위안싱페이(袁行霈) 중앙문사연구관 관장"이라고 밝혔다. ▲ 진융 한편 1924년생인 진융은 중국에서 홍콩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 중 하나인 밍바오(明报)의 창간자이자 중국작가협회 부주석 등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사조영웅전(射雕英雄传)', '신조협려(神雕侠侣)', '의천도룡기(倚天屠龙记)' 등 영웅문 3부작을 비롯해 '천룡팔부(天龙八部)', '소오강호(笑傲江湖)' 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무협소설을 여러 편 써내 '무협소설계의 지존'으로 유명하다.

진융은 앞서 2005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명예 문학박사를 얻은 후, 81세의 고령에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역사학 석사 및 박사, 철학 박사학위를 받는 등 노년에 학구열을 과시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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