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6시 30분경, 샤먼시 고가도로 위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푸젠성(福建省)에서 도로를 주행하던 버스에 불이 나 47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7일 오후 6시 30분경, 샤먼시(厦门市)의 BRT 버스가 진산역(金山站)을 지나 고가도로를 지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의 목격자는 "버스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며 "버스 안의 승객들은 황급히 대피했으며 화재는 10분간 계속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화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진압됐으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푸젠성 지역신문에 따르면 현재까지 47명이 사망했으며 34의 승객이 다쳤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BRT는 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한 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여 급행버스를 운행하게 하는 대중교통시스템인 '간선급행버스체계'(Bus Rapid Transit)의 줄임말로 '땅 위의 지하철'로도 불린다. 샤먼시는 지난 2008년부터 BRT를 운행해왔으며 현재 반경 80㎞ 이상의 범위에서 25만명 이상을 수송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