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21)의 등번호가 확정됐다.
레버쿠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이 등번호 7번을 배정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손흥민은 공격수의 등번호를 상징하는 9~11번 가운데 하나를 달 것으로 예상됐다. 9번은 첼시로 떠난 안드레 슈얼레의 등번호였고, 10번은 주인이 없다. 또한 팀의 주 공격수인 스테판 키슬링의 11번을 물려받는 방안도 검토됐다. 11번은 레버쿠젠의 레전드였던 차범근 전 감독의 번호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최근 축구스타들이 선호하는 7번을 달게 됐다. 레버쿠젠에서 7번 등번호의 주인은 주니오르 페르난데스이지만 현재 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로 임대된 상태다. 7번은 데이비드 베컴을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리고 박지성이 선호하는 번호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시즌 12골을 터트리며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고, 함부르크를 떠나 레버쿠젠에 안착했다. 이적료 등 세부 사항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이적료가 1000만 유로(약 151억원)에 달한다고 예상했다.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