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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사장, 억류 엿새만에 보상금 내고 풀려나

[온바오] | 발행시간: 2013.06.27일 20:43

▲ 칩 스탄스(오른쪽)가 26일 기자회견에 앞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직원 해고, 임금 체불 문제 등으로 공장에 억류됐던 베이징의 미국인 사장이 억류 엿새만에 풀려났다.

베이징 지역신문에 따르면 노동분쟁으로 인해 지난 22일부터 억류 중이던 미국 SMS 의료기기유한공사의 중국 법인 대표 칩 스탄스(42)가 직원 대표와 협상을 끝낸 후, 체불된 임금과 보상금을 지불하고 27일 풀려났다.

스탄스는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공장은 다른 곳으로 이전하지 않을 것이며 직원들의 보상금과 체불된 임금을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보상 협의서에 사인했으며 27일 오전 자신의 변호사와 함께 공장을 떠났다. 미국인 사장이 직원들에게 지불한 체불 임금과 보상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SMS는 최근 공장 생산라인을 인도로 옮기고자, 성형외과 부문 직원 30명을 해고키로 결정했다. 그런데 전달 과정에서 "전직원이 해고된다"고 와전됨에 따라 직원들은 칩 스탄스를 의료품을 모아둔 창고에 가두고 체불된 임금 총액 270만위안(5억340만원)과 보상금을 낼 것을 요구했다.

현지 노동중재 부문과 SMS 공장이 위치한 화이러우구(怀柔区)총공회, 주중미국대사관 등은 중재에 개입해 지난 26일 합의를 이끌어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번 사건은 중국에서 사업하는 외국인들이 갈수록 격화되는 '노동분쟁'을 슬기롭게 해결해야 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홍콩에 위치한 노동단체 중국노동자통신(中国劳工通讯)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개월 동안 중국에서 접수된 노동분쟁이 모두 20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노동분쟁이 급증한 원인에 대해 "근년 들어 임금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국내외 수요가 지지부진한 데다가 위안화 강세까지 얹혀 중국의 수출 주도 경제성장을 주도한 제조업체들이 압박을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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