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이승기가 커플로 돌아왔다.
하지원 이승기는 MBC 새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연출 이재규)를 통해 호흡을 맞추게 됐다. 하지원 이승기가 커플 연기를 펼친다고 했을 때 팬들은 제일 먼저 나이 차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하지원 이승기 나이차이가 9세이기 때문.
하지만 하지원 이승기는 나이차이에 대한 우려를 미리 걱정하지는 않았다. 하지원 이승기는 3월 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연출 이재규) 제작발표회에서 나이 차이에 대한 질문을 의연하게 받아들였다.
하지원은 그간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자 배우들과 다수 호흡을 맞췄다. 때문에 남자 배우보다 연상이라는 점이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승기와의 9세 나이차는 하지원에게도 부담을 느끼게 했다.
하지원은 "나이 차이에 대해 먼저 신경 쓰고 연기하면 못 할 것 같다"며 "나는 익숙해서 그런지 연하와 연기하는 것에 대해 너무 신경쓰거나 강박관념을 갖는 것은 없었다. 사실 이번에는 다른 때보다 좀 많이 나 부담은 있지만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두 사람이 어울렸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고백했다.
하지원은 나이가 차이나 보인다는 느낌보다는 두 사람이 연기하는 김항아 이재하 두 인물 간의 느낌에 더 중점을 두고 봐줄 것을 바랐다.
하지원이 나이차이에 연연하지 않는 것은 이승기가 생각보다 어른스럽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원은 "현장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이승기가 나이가 어리지 않더라"라며 "때론 오빠 같기도 하고 전혀 그런 나이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편하다"고 털어놨다.
키스신 촬영에서도 하지원보다 오히려 이승기가 리드했다. 목덜미 키스신이긴 했지만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 하지원은 "이승기가 나보다도 더 대담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원은 "나보다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드라마에서 키스신을 해도 내가 더 많이 했을텐데 나보다 부끄러움도 덜 타는 것 같고 대범하게 하시더라"라며 "생각보다 나이에 비해 조금 성숙하다"고 말했다.
이승기 또한 나이 차이는 걱정하지 않는다. 이승기는 "나이차이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것은 알고 있다"며 "하지만 드라마를 보게 되면 절대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거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재규PD 또한 "전혀 어색하지 않다. 실제 연인처럼 즐겁게 촬영한다"고 거들었다.
한편 '해를 품은 달' 후속 '더킹 투하츠'는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독특한 가상 설정 아래 남한왕자 이재하(이승기 분)와 북한 특수부대 여자교관 김항아(하지원 분)가 서로에 대한 편견과 방해를 딛고 사랑을 완성해가는 휴먼 멜로 블랙 코미디다. 오는 3월 21일 첫방송 될 예정이다.
[뉴스엔 글 허설희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허설희 husul@ / 정유진 noir1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