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박하선이 MBC 새 수목드라마 '투윅스'(극본 소현경 연출 손형석 최정규)의 부산 촬영에서 인어공주로 변신했다.
지난 달 20일 부산 광안리에서는 박하선과 배우 이준기이 함께 한 가운데 '투윅스' 촬영이 진행됐다. 이날 촬영한 장면은 장태산(이준기)과 서인혜(박하선)가 8년 전 첫 만남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담았다.
촬영 당일, 박하선은 광안리 해변에 금빛 인어조각상의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극중 무용학도인 서인혜는 '제9회 부산 국제영화제' 홍보 퍼포먼스에서 인어공주 역을 맡았고, 장태산은 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현장에 등장했다. 잠시 후 인어조각상이 실제 사람인 지를 놓고 친구와 실랑이를 벌이던 장태산은 인어공주 조각상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서인혜의 가슴에 자신의 손을 올렸다. 장태산의 돌발행동을 본 서인혜와 시민들은 경악했다.
해당 장면의 촬영 후 이준기는 쑥스러워하며 박하선에게서 멀어졌고, 이런 그의 모습에 현장은 웃음바다로 변했다.
박하선은 인어조각상을 표현하기 위해 특수 제작된 의상을 입고 온 몸에 바디페인팅을 한 채 새벽부터 저녁까지 한 자세로 앉아있는 투혼을 발휘했다.
촬영 중 계속된 부산 시민들의 환호에 이준기와 박하선은 "감사하다"는 인사와 손을 흔들어 보이는 것으로 화답했다.
'투윅스'는 의미 없는 삶을 살다 살인누명을 쓰게 된 장태산이 자신에게 백혈병에 걸린 어린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주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준기와 박하선을 비롯해 배우 류수영, 김소연 등이 출연을 확정 지은 '투윅스'는 KBS 2TV 드라마 '내 딸 서영이'와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 등을 집필한 소현경 작가의 차기작으로 화제를 모으는 작품이다. '투윅스'는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 후속으로 오는 8월 중 방송된다.
[배우 박하선(첫 번째)과 이준기.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