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영화 '미스터 고'와 '필선2'의 포스터
중국 영화계에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한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중국 영화 두 편이 중국 영화시장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 텅쉰넷(腾讯网)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한중합작영화이자 김용화 감독이 연출한 '미스터 고(중국명 大明猩)'와 공포영화의 대가 안병기 감독의 '필선(笔仙)2'가 잇따라 중국에서 개봉한 후, 현재 두 영화의 중국 전체 스크린 점유율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8일 개봉한 '미스터 고'의 경우, 지난 주말 이틀간 흥행수입 1위를 기록하며 중국 대륙에서의 첫 주 흥행수입이 이미 6천4백만위안(116억6천만원)에 달했다.
'미스터 고'보다 하루 앞서 개봉한 '필선2'는 개봉 첫날 1천만위안(18억2천만원)의 흥행수입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개봉 첫주 흥행수입이 5천만위안(91억원)을 넘어 공포영화 사상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다.
신화통신은 "두 영화가 한국 감독의 지휘 아래 제작된만큼 한국 영화의 장점을 충분히 흡수했다"며 "'미스터 고'는 특수효과기술을, '필선2'는 한국식 공포영화 장르를 도입해 중국 영화시장에 한류바람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