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티즌들에게 큰 화제가 된 '짝퉁 톈안먼' 건축물 / 사진=베이궈넷]
중국 랴오닝(遼寧)성 후루다오(葫蘆島)시 수이중(綏中)현에 '짝퉁 톈안먼(天安門,천안문)이 등장해 화제다.
황제의 권위를 상징하는 베이징 톈안먼이 현(군) 단위 시골마을에 짝퉁 건축물로 등장한 자체가 중국에선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베이징 톈안먼을 축소한 것과 흡사한 모양의 이 건축물이 중국 네티즌들의 큰 관심거리로 부상했다고 베이궈넷(北國網)이 27일 전했다. 중국매체들은 이 건물 모양은 물론 정확한 쓰임새조차 모른다며 호기심을 보였다.
우선 화제가 된 것은 이 짝퉁 톈안먼 정면에 나붙은 구호다. 거기엔 "천지가 위대하나, 사람만큼 위대하지 않다. 자력갱생하고 분발하여 강해지자"(天大地大 不如人大,自力更生 奮發圖强)라는 문구가 걸렸다.
네티즌들은 이 구호를 두고 설왕설래다. 한 네티즌은 "짝퉁건물에 무슨 위대함이 있느냐?"라고 비판한 반면, 또다른 네티즌은 "누구나 옛 황제의 권위처럼 위대해 질 수 있다는 의미"라며 좋게 해석하기도 했다.
한편 짝퉁 톈안먼은 중국 최고의 부자촌인 장쑤(江蘇)성 화시촌(華西村)에 등장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베이궈넷은 "이번에 등장한 수이중현의 짝퉁 톈안먼 건축물은 아직 완공되기 전이며, 식당과 호텔로 쓰일 것이란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출처: wiki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