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장준호)의 박영규 하차가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일 방송된 51회분에서 오왕성 역 박영규는 등장하지 않은 것.
앞서 박영규 역시 하차 수순을 밟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손창민, 오대규 하차 소식이 전해졌을 때와 마찬가지로 제작진은 사실 확인 및 하차 이유에 대해 입을 꾹 다물어 그 진실 여부를 궁금케 했다.
당시 BC의 한 관계자는 OSEN에 "일단 박영규 씨가 50회까지는 나오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그 이후에 어떻게 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박영규 역시 50회에서 극중 형제였던 손창민, 오대규와 마찬가지로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떠나는 설정이다.
실제로 50회 방송에서 오왕성은 집안이 망한 후 위장이혼 해 미국으로 출국한 아내가 위암 3기라는 소식을 전화로 듣고 출국을 결정했다. 이은 51회 방송에서는 시몽(김보연 분)이 다음 날 오전 출국이라는 오왕성에게 급여를 정리해주며 "오늘은 일찍 들어가 보셔라'"고 마지막 인사했다. 황시몽와 오왕성의 모습을 끝으로 오왕성은 더 이상 등장하지 않았다.
다만 손창민, 오대규와 다르게 박영규는 출국 장면조차 없어 '해도 너무한다'는 시청자 반응을 얻고 있는 상태다.
세 형제를 가차없이 '잘라버린' 이 드라마는 대신 러브라인에 주력하며 폭풍 전개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누나들의 반대 때문에 오로라를 포기하며 갈등한 황마마(오창석)가 귀국, 돌아오자마자 오로라(전소민)를 찾는 장면이 전파를 타 앞으로 오로라-황마마-설설희(서하준)의 3각 관계를 본격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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