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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대 사람들은 모두 헌신적으로 사업했다우...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3.08.02일 22:13
-86세 고령의 리직휴양간부 최채봉할머니를 찾아서

안도현 명월진의 한 양로원에는 지난세기 50년대 녕하, 하북, 길림, 료녕 여러 민족 참관단의 일원으로 조국의 수도 북경에 가서 류소기, 주덕, 진의, 하룡 등 당과 국가 지도자들의 접견을 받고 그들과 함께 소중한 기념사진까지 남긴 86세 고령의 리직휴양간부 최채봉할머니가 살고계신다.

8월 2일,안도현문련의 전임 책임자였던 리룡득선생과 기자는 범상치 않은 사업경력이 있는 최채봉할머니를 찾았다. 양로원에서 행복한 만년을 보내고 계시는 할머니는 벽에 당시 찍었던 사진을 걸어놓고 감격의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서 감개무량해하셨다.

《그때 어떻게 되여 당과 국가의 지도자들의 접견을 받고 함께 영광의 사진까지 남길수 있었습니까?》

기자의 물음에 최채봉할머니는 먼 기억을 더듬더니 천천히 말주머니를 풀었다.

지금으로부터 63년전, 할머니가 19세의 젊은 나이로 안도현 복흥구부련회주임사업을 할 때의 일이였다. 그때 마침 조선의 6.25전쟁이 발발하여 모택동주석은 항미원조 보가위국의 구호를 제출하였다. 최채봉할머니도 당과 국가의 호소에 발맞추어 복흥구의 촌과 마을들을 돌아다니면서 적령기 촌민들을 대상으로 한 참군, 참전을 동원하게 되였다. 그때 최할머니는 무엇보다 먼저 본인의 가정과 친척들에 대한 사상동원사업부터 이신작칙으로 잘해야 남들도 잘 동원할수 있다고 생각했다.

당시 최할머니집 상황을 보면 남편집 4형제중 셋째시동생이 1946년도에, 둘째인 최할머니의 남편이 1947년도에, 넷째시동생이 1948년도에 참군하여 국내해방전쟁에 나갔다가 조선전쟁이 발발하자 모두 조선전쟁터에 나가있는 상황이였다. 이뿐만아니라 작은 시집편에서도 셋째시동생이 1946년도에, 넷째시동생이 1948년도에 참군하여 모두 조선전쟁터에 나가있는 형편이였다.

그러나 가정에 아직도 적령기에 처한 참군후비대상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당시 영풍촌에서 민병련장사업을 하고있던 작은 집 둘째시동생 대복이였던것이다.

최채봉은 생각을 굴리던 끝에 가문의 최고 좌상어른인 시아버지를 찾아갔다. 처음에 시아버지는 며느리의 말을 듣고 펄쩍 뛰였다.

《이 사람아, 아무리 구정부기관에서 사업하기로니 이건 해도해도 너무하지 않은가? 자네가 동원해 우리 가문의 두집에서 이미 다섯이나 전선으로 나갔는데 아직도 부족하단 말인가?》

《아버님, 작은 집 시동생은 촌의 민병련장인데 이럴 때 솔선적으로 앞장서지 않는다면 어찌 남에게 본보기를 보여줄수 있겠습니까?》

《이 사람아, 이젠 두집에서 그나마 온전하게 남아있는건 겨우 그애 하나뿐이라 안되네...》

《아버님,그렇다 해도 참군해야 할 사람은 참군해야지 않겠습니까?》

끝내 며느리에게 설복된 시아버지는 《그럼 자네 작은 시어머니를 찾아 말해보게.》하고는 말끝을 흐리웠다.

최채봉은 작은 시어머니를 찾아갔으나 대뜸 《안되네. 넷째가 자네 성화에 중국의 전쟁터에 나가 돌다가 이젠 조선전쟁마당에까지 나갔는데 이만하면 됐지 뭘 더 나가라나...》 하고 잘라 말했다.

《어머니,그렇긴 하지만 나라를 보위하고 침략자를 쳐부시는데는 사람마다 책임과 의무가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자 시어머니는 씽하고 덕대로 가더니 시퍼런 칼을 쑥 빼들고 왔다.

《그래 ,지금도 더 애를 먹일참인가?》

《어머니, 뜨거운 피가 끓는 열혈남아로 조국이 수요할 때 선뜻 전선으로 나가야 형님들께도 더 떳떳하지 않겠습니까?》

그의 사리밝은 말에 작은 시어머니도 끝내 뽑아들었던 칼을 던지며 《참, 자네같은 진짜배기간부는 정말 어쩔수없네.》하면서 누그러들었다.

이리하여 민병련장이였던 작은 집 시동생 대복이마저 10월달에 조선전쟁터로 나가게 되였다.

최채봉할머니가 지난 1959년도에 국가 당정군 도자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

그러나 기막히고 안타까운 일들은 그 뒤에 일어났다.

조선전쟁터로 나갔던 셋째, 넷째 시동생이 선후로 희생되더니 그녀가 마지막까지 기어이 동원해 전선으로 내보낸 작은 집 시동생 대복이마저 희생되였던것이다. 찢어지는 가슴으로 대복이의 렬사증을 받아안고 작은 집 시어머니를 찾아갔더니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락루하며 그녀를 끝없이 원망했다. 《야,너는 어째 구정부에 들어앉아 시동생들만 전쟁마당에 내보내 죽게 한단 말이냐...》

미여지는 가슴을 부여안고 대복이네 집에 이르러 그의 사망소식을 알리니 그의 부인도 《아이구,인젠 애도 홍역에 걸려 다 죽고 없는 마당에 남편없는 이 집을 해선 뭐하겠소.》하며 몽둥이로 가정기물을 산산이 들부시기 시작했다.

생각하면 참으로 기막히기도 했다. 한 가문에서 선후로 여섯명이나 되는 남아를 동원해 전선으로 내보냈는데 한두명도 아니고 4명이나 다시는 영영 돌아올수 는 전쟁터의 희생자로 되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최채봉의 이같은 헌신적인 사업태도는 당과 정부의 인정을 받았다.

1959년 12월,최채봉은 전국 여러 민족 참관단의 일원으로 지명되여 수도 북경에 가서 우리 나라 당정군 지도자들의 따뜻한 접견을 받음과 동시에 지도자들과 함께 영원히 잊지 못할 소중한 기념사진까지 남기게 되였던것이다.

《우리 세대 사람들은 모두 헌신적으로 사업했다》고 말하는 최채봉할머니

최채봉할머니는 벽에 걸린 당년의 기념사진을 감개무량하여 쳐다보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내가 지난날 당과 인민을 위하여 또 성스러운 국제주의 의무를 리행하여 적극 발벗고 나서서 사업했던것에 대해 지금도 로당원, 로간부로서 더할나위없는 자랑과 긍지를 느끼고있다. 우리 그 시대 사람들은 나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일했고 또 직심으로 사업해왔다...》

돌이켜보면 오늘날 우리의 행복한 생활은 바로 최채봉로인과 같은 수천수만의 로세대사업일군들의 사심없는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진것이다. 로세대사업가들의 이같은 헌신적인 사업작풍과 정신을 우리는 충분히 리해하고 긍정해주어야 할뿐만아니라 따라배워야 할것이다.

/리룡득 안상근기자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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