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FIFA랭킹 91위)과 뜌니지(FIFA랭킹 59위)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에 동반 합류했다.
가봉은 28일 아프리카 가봉 리브르빌서 열린 조별리그 C조 모로꼬(FIFA랭킹 61위)와 2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대회 공동 개최국 가봉은 2룐승으로 남은 3차전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8강 진출을 달성했다. 반면 모로꼬는 2련패로 8강 조기 탈락을 확정지었다.
극적인 경기였다. 모로꼬는 전반 25분 우싱 카르자(피오렌티나)의 선제꼴로 달아났다. 가봉은 모로꼬의 리드를 한동안 따라잡지 못하고 끌려 다녔다.
하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것은 순간이였다. 가봉은 후반 32분 피에르-에머릭 아우바메양이 동점꼴을 넣었고 이어 2분뒤에는 아우바메양의 패스를 받아 다니엘 커즌이 역전꼴을 성공시켰다.
승기를 잡은듯 했던 가봉은 후반 46분 카르자에게 동점꼴을 허용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는 듯 했다. 모로꼬로서는 8강 진출의 불씨를 남기려는 순간이였다. 그러나 가봉은 그 불씨를 꺼버렸다. 가봉은 후반 40분에 교체 투입된 브루노 지타 음바난고예가 후반 52분 기어코 결승꼴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같은 조의 뜌니지와 니제르(FIFA랭킹 98위)의 2차전은 뜌니지의 2-1 승리로 끝났다. 뜌니지는 2련승으로 8강행, 니제르는 2련패로 본선 탈락이 결정됐다.
뜌니지는 가봉(1위)과 승점이 같았지만 꼴득실에서 1꼴이 부족해 2위를 기록했고, 니제르 또한 모로꼬에 1꼴이 부족해 4위를 마크했다. 4팀은 다음달 1일 3차전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짓는다.
편집/기자: [ 김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