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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동포 1세대, 무궁화동산서 조선반도 평화 발전 기원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8.16일 09:28

광복 68주년을 맞이하여 안산 호수공원 무궁화 동산을 찾아

봉사활동을 한 귀한 동포 1세대들이 광복 만세를 외치고 있다.

  7년전 귀한동포1세대, 안산호수공원에 무궁화 동산 조성

  매년 8월 15일, 무궁화 동산을 찾아 광복 기념 행사 열어

  (흑룡강신문=서울)나춘봉 기자 = 일제의 침략을 피해 살 길을 찾아 혹은 독립운동을 위해 가족과 함께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떠났던 귀한동포1세대들이 광복절을 기념하여 조선반도의 영구 평화와 발전을 기원했다.

  8월 15일 광복 68주년을 기념하여 귀한동포(70세이상) 200여명이 불볕더위를 무릅쓰고 7년 전 직접 만든 안산호수공원 무궁황동산을 찾아 제초작업과 함께 광복절 축하공연을 하면서 일제치하의 처절했던 실향민의 삶을 떠올리며 평화가 가져온 오늘날의 행복을 만끽했다.

  “1945년의 오늘, 중국의 조선족마을들은 ‘조선독립만세’를 부르며 환희로 들끓었다. ‘나라를 되찾게 되었으니 고향으로 돌아가자’며 모여 앉아 안도의 한숨을 쉬며 밤을 새우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 이젠 밥이라도 배부르게 먹게 됐다며 한술 두술 모아둔 쌀 주머니를 털어 밥을 짖던 아낙네들, 조선독립경축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모여앉아 태극기를 만들던 남자들… 그때의 그 기쁨을 영원히 잊을 수 없다”

불볕 더위에도 노인들은 열심히 무궁화 꽃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며 광복의 기쁨을 만끽했다.

  대한아리랑경로당협회 김천회장(76)은 60여년이 지난 지금도 광복을 맞이했던 그날을 떠올리며 기쁨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회장은 “우리가 7년 전 무궁화를 심어 만든 평화의 동산에서 광복절을 맞이하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조선반도 통일과 발전을 위한 만세 3창을 제창했다.

  귀한동포 안산지회장으로서 노인들을 이끌고 안산 호수공원 무궁화 동산 조성에 참여했던 이명희(76)회장은 “귀한동포들이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징표로 남기고 싶어 무궁화동산 조성에 참여했다”며 “지금 우리가 직접 심은 민족의 슬픔과 기쁨을 간직한 무궁화 꽃이 숲을 이룬 것을 보니 뿌듯하고 정말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대구에서 살다가 3세 때 부모를 따라 중국에 간 차소선(72세)노인은 “한국에서 쪽방 생활을 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한국을 원망한적이 한번도 없다. 나라건설에 보탬이 안되고도 다시 돌아온 고향에서 매달 7만원의 연금을 받는 것 만으로도 너무 만족한다”며 한국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김명연 한국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귀한동포들이 오늘과 같은 특별한 날에 국가에서 해야 할 일들을 자발적으로 해주신데 대해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누구 알아주던 말던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늘 봉사활동을 하는 귀한 동포어르신들이 너무 존경스럽다”고 인사를 했다.

  다년간 귀한동포들의 봉사활동을 적극 지원했던 안산자원봉사센터 이정진 사무국장은 “2005년 안산역 4호선 철길 양쪽의 환경 미화를 위해 해바라기 심기를 시작으로 현재 눈앞에 펼쳐진 2만평의 무궁화동산을 만들기까지 한국을 사랑하는 귀한동포들의 봉사활동이 꾸준히 이어졌다”며“오늘과 같은 찜통더위에 고령노인들의 건강우려로 행사취소를 권장했지만 여전히 축제를 펼친 귀한동포들의 정신은 역사를 잊고 오늘날 행복의 소중함을 모르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귀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weeklyc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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