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미현 기자] 엠넷 '슈퍼스타K5(이하 슈스케5)'가 얼짱, 천재 싱어송라이터, 군인, 연예인 출신 혹은 연예인의 자녀라는 이색 수식어로 볼거리를 다양하게 만들었다. 물론 실력은 덤이다.
지난 16일 방송된 '슈스케5'는 쉴 틈 없이 다양한 실력자들을 소개했다. 숨가쁜 오디션 릴레이였지만 허투루 넘길 도전자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이날 '슈스케5'는 전국 각지의 예선 현장과 공군을 찾아가 펼친 예선 모습이 담겼다. 지역 특성이 다르듯 이날 도전자들의 성격도 가지각색이었다.
장근석 닮은꼴 안성현과 '태경'이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쌍태경, 공군 레밀리터리블 침의 출연자는 탑을 닮은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외모만큼이나 출중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 매력을 더했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독특한 음악 색깔을 가진 참가자도 많았다. 13살 김재원 군은 통통한 외모와는 반전된 천상의 목소리에 듣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으며 이승철에게 "손예림 이후에 이런 친구는 처음 본다"는 극찬을 듣기도 했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초등학생의 반전 매력에 보는 이들의 시선이 절로 쏠렸으며 앞으로 보여줄 무대에 벌써부터 큰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이어 치킨을 예찬하는 장원기 씨도 독특한 가사와 감미로운 보컬로 합격을 하게 됐다. 그는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치킨에 맥주를 먹는 특이한 모습을 보였고, 자작곡 역시 치킨 예찬송이라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 안에 소울이 가득 차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기도 했다.
이날 반가운 얼굴도 등장했다. 한스밴드의 막내 김한샘이 출연, 오랜만에 얼굴을 드러냈다. 그는 변치 않은 색소폰 실력으로 감미로운 음악을 선보였고 합격 티셔츠를 거머쥐게 됐다. 뿐만 아니라 거장 신중현의 막내 아들 신석철 역시 프로급의 드럼 실력을 뽐내며 당당히 합격했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차인표와 신애라의 아들 차정민 군이었다. 그는 자작곡으로 상큼한 매력을 발산했지만 다소 부족한 노래 실력으로 불합격을 하고 말았다. 하지만 긍정적인 성격으로 귀여운 매력을 펼쳐 미소를 머금게 만들었다.
이날 '슈스케5'는 다양한 성격의 참가자들과 더불어 업그레이드된 실력자들로 눈을 뗄 수 없었다. 이는 분명 쫀쫀한 편집 역시 한 몫했겠지만, 본질은 참가자들의 음악적 실력이기에 다음 무대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에는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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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스타K5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