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퍼스타K5'가 25팀의 블랙위크 진출자를 뽑은 가운데 박시환, 김대성, 한경일(위에서부터)의 합격 여부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엠넷 '슈퍼스타K5' 방송 캡처
[스포츠서울닷컴│박소영 기자] 엠넷 '슈퍼스타K5(이하 슈스케5)'가 블랙위크 진출자를 가려냈다. 박재정, 김제휘, 이기림, 윤태경, 김민지, 네이브로, 마시따밴드, 김희원 등 화제의 출연자가 대거 포함된 가운데 25팀의 합격자 중 한 팀이 베일에 싸여있다. 박시환, 한경일, 김대성이 가능성이 높은 합격자로 점쳐지고 있다.
6일 방송은 하프미션을 받은 피프티 미션 통과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각각의 도전자들이 팀을 만들어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며야 하는 것. 먼저 박시환은 최영태, 이수민, 실크로드와 함께 우주바운스 팀을 꾸렸다. 한 편의 뮤지컬 같은 퍼포먼스를 구성했지만 심사위원들의 냉혹한 심사 끝에 전원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본명인 박재한으로 출연한 한경일은 여유와 친화력을 바탕으로 미스터파파, 장원기, 최정훈 등과 같이 소울 파파 팀에 녹아들었다. 하지만 자신의 음색과 다소 맞지 않은 강산에의 '할아버지와 수박'을 부른 까닭에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쓴소리를 들으며 탈락자로 선정됐다.
가장 먼저 심사위원 앞에 섰던 김대성은 박재정, 조윤성, 윤태경 등 까마득하게 어린 후배들에게 파트와 기타 연주를 양보하며 한발 물러섰다. 젊은이들과 경쟁을 버거워하던 그는 결국 탈락해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엠넷 '슈퍼스타K5'가 25팀의 블랙위크 진출자를 가려냈다. /엠넷 '슈퍼스타K5' 방송 캡처
이승철, 윤종신, 이하늘 심사위원이 단번에 선택한 합격자는 총 12팀. 25팀의 합격자를 가려내야하는 까닭에 추가 합격자가 뽑혔고 김희원, 마시따밴드, 최정훈, 오덕희, 라엘, 임순영, 정다희, 변상국, 안성현, 이수민, 조혜경, 김제휘가 호명됐다.
마지막 한 장 남은 합격 티켓. 이때 '슈스케' 트레이드마크인 "60초 후에 공개됩니다"라는 자막이 나왔고 광고로 넘어갔다. 이후에는 박시환, 한경일, 김대성의 이름만 들린 채 그대로 방송이 끝났다. 누가 추가로 합격했는지 확실하게 알지 못한 채 시청자들은 또다시 다음 주 방송을 기다리게 됐다.
박시환, 한경일, 김대성은 지난달 방송 초반부터 화제의 출연자로 꼽혔다. 박시환은 불우한 환경 속에서 시즌1 때부터 매회 도전한 건실한 청년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고, 한경일은 가수로 활동했던 이력 때문에 나왔다 하면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를 장악했다. 김대성은 최고령 도전자이자 묵직한 목소리로 심사위원 이하늘을 펑펑 울게 만든 이다.
이런 매력적인 요소 때문인지 제작진은 매회 이들 위주로 편집해 방송에 다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들만 지나치게 이용한다는 느낌을 안겼다. 특히 박시환은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합격 여부를 속 시원히 밝히지 않아 시청자들의 얼굴을 찡그리게 했다.
제작진은 언제까지 이들만 우려먹을 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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