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권지영 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신선하고 강력한 웃음으로 다시 상승세다. '개콘'은 최근 김나희, 홍예슬, 송인화 등 신인 개그우먼들의 화사한 외모로 눈길을 끌더니 지난 25일 첫선을 보인 '놈놈놈'과 '로비스트' 등 새 코너로 또 한 번 화제몰이에 성공, 주말 예능 왕좌를 탈환했다.
특히 '놈놈놈'은 송필근과 안소미의 커플 연기에 개그맨 복현규, 유인석, 김기리, 류근지 등 비주얼을 앞세운 개그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이는 '로비스트'도 마찬가지. 박지선과 김민경은 종영 코너 '불편한 진실' 코너에서 선보였던 아줌마 복장을 그대로 입고 무대에 올랐지만, "탱크 사러 왔다"며 막무가내로 흥정에 돌입하는 모습으로 초강력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또 '황해'와 '두근두근', '소름' 등의 코너도 신선한 소재와 새 얼굴들의 열연으로 이미 자리를 잡은 상황. 코너마다 뚜렷한 색의 웃음물결을 선사하는 '개콘'은 지난 상반기 불거졌던 위기론 등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낸 모습이다.
'개콘'은 지난 700회 특집을 기점으로 물갈이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그동안 '개콘'에서 중심을 잡으며 두 개 이상의 코너에서 얼굴을 비쳤던 박성호, 정태호, 허경환 등은 현재 무대에서 내려온 상태. 하지만 이들의 자리는 새 얼굴로 속속 채워지며 이들의 빈자리가 전혀 표시 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개콘'의 100여 분 안에는 15개 코너가 빈틈없이 포진, 탄탄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물오른 연기, 센스있는 개그 포인트 등으로 시청자를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개콘'에 출연 중인 한 개그맨은 OSEN에 "'개콘'에는 빈자리가 없다. 누구 한 명이 없다고 해서 프로그램이 안 돌아가는 게 아니고, 또 금방 잊히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한다"며 "'개콘' 안에 내 시간 3분을 만들어 웃음을 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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