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시리아에서 화학무기인 신경가스 사용으로 300여명 희생자와 수천명의 부상자가 나온 가운데 정부군과 반군은 서로 상대방이 사용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시리아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은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유럽 안전부문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기타 동맹국 정보기구의 초보적 추정에 따르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부근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사용은 시리아 정부군 소행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어 현재 초보 조사단계로 결정적인 증거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리아 반대파인 '전국연맹'조직은 23일, 반군은 화학무기 사용으로 희생된 조난자 시신에서 채취한 샘플을 외국에 보내 전문가의 검증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반대파는 정부군이 화학무기 사용을 주도했다고 줄곧 비난했지만 레바논 '사절보'는 시리아 반대파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증거를 러시아가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확보한 사건 당일 위성사진을 보면 21일 새벽, 반대파가 통제한 구역에서 두발의 로켓포가 발사돼 다마스쿠스 교외 구타 지역에 떨어졌습니다. 또한 레바논의 한 TV방송국은 러시아가 계속해서 시리아 정부에 유리한 관련 증거를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외교부는 23일 시리아반대파에 유엔의 진상조사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러시아 외교부는 수면 위에 점차 떠오르는 수많은 증거들을 보면 이 사건은 사전에 은밀히 계획된 도발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성명은 또 일부 유럽국가들의 무력위협에 대해 러시아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시리아를 방문 중인 유엔 화학무기 조사단은 26일부터 다마스쿠스 외곽의 화학무기 사용 추정 지역을 방문하고 현장 조사를 합니다.
출처:중국인터넷방송 본사편역: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