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에 나선 검찰이 전 전 대통령의 며느리이자 차남 재용 씨의 부인인 탤런트 박상아 씨를 소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박상아 씨 소환 조사 결과에 따라 재용 씨에 대한 소환 시점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르면 이번 주에 재용 씨가 소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나왔는데요,
부인 탤런트 박상아 씨가 우선 소환됐군요?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며느리이자 차남 재용 씨의 부인인 탤런트 박상아 씨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미납추징금 특별 환수팀은 오늘 오전 10시 박상아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씨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검찰 조사를 받고 풀려난 지 엿새 만에 검찰에 불려나왔습니다.
검찰은 우선 재용 씨가 지난 2003년과 2005년 박 씨 명의로 구입한 미국 애틀란타와 LA의 고급 저택 구입 과정에 박 씨가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두 저택은 박 씨 명의로 구입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 윤 씨 앞으로 명의가 이전됐습니다.
검찰은 저택의 구입 자금이 전 전 대통령 비자금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박 씨를 상대로 구입 경위와 자금 출처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재용 씨가 해외 투자 명목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빼돌린 의혹과 관련해 박 씨가 가담했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며느리가 검찰에 소환된 만큼 자녀들에 대한 소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아 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남편 재용 씨가 우선 소환 될 것으로 예상되고, 비자금 해외 은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재국 씨 등도 소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찰은 조만간 전 전 대통령 측과 일정을 조율한 뒤, 자녀들에 대한 본격 소환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