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관 직원들이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고 들어오는 여성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광저우(广州) 지역신문 광저우일보(广州日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궁베이(拱北)항에서는 하루 사이에 중국의 유명 미녀배우 판빙빙(范冰冰)을 닮은 여성 2명이 연이어 나타나 입국 심사대가 일순간 혼란에 빠졌다.
이 여성들은 이동 도중 쉴새없이 "판빙빙 맞냐?"는 질문을 들어야했으며 입국심사를 하는 과정에서도 일반 여행객들보다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만 했다.
이유는 '판빙빙'처럼 성형수술을 받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궁베이 입국심사대 직원은 "여권을 확인한 결과, 원래 사진과 확연히 다른 데다가 외모가 판빙빙을 닮아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여자는 자신이 한국에서 쌍꺼풀, 눈트임, 코높임 등 5가지 수술을 받고 왔음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직원에 따르면 이같은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한국 등 해외에서 성형수술을 받고 입국하는 여성관객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으며 대다수가 유명 연예인의 얼굴을 따라 수술한다.
이 직원은 "가장 많이 따라하는 연예인은 판빙빙"이라며 "판빙빙 뿐 아니라 다른 연예인 닮은꼴도 등장해 업무에 지장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