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육아휴직 눈치보여…차라리 쌍둥이 낳을래!

[기타] | 발행시간: 2013.09.25일 14:43
육아휴직을 자주 내기 부담스러운 직장 여성들이 한 번에 쌍둥이를 낳기 위해 인공수정 등 의학적 방법까지 동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혼 2년 차인 회사원 송모(여·31) 씨는 지난 10월 초 배란유도제 처방을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의 한 산부인과를 찾았다. 배란에 문제가 있거나 불임 고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송 씨는 지난 여름부터 배란유도제를 반복적으로 복용하고 있다.

바쁜 직장생활 때문에 최근에야 임신을 결심한 그는 기왕이면 쌍둥이를 낳고 싶어 수소문한 결과 배란유도제를 복용하고 부부 관계를 맺으면 쌍둥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듣고 투약을 결정했다.

그는 “몇 차례 육아휴직을 하다 중요 업무에서 밀려난 여선배들을 보면 나도 그렇게 될까 걱정”이라며 “쌍둥이를 낳으면 한 차례만 휴직해도 될 것 같아 부담이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육아휴직에 대한 부담 등을 이유로 쌍둥이를 낳기 위해 인공수정, 배란유도제 투약 등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의학적 방법을 동원하는 직장여성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수정을 하거나 배란유도제를 맞으면 배란 시기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난자 두 개가 한꺼번에 배란되기 때문에 쌍둥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자녀 양육과 직장 생활의 부담을 한꺼번에 지고 있는 직장 여성들의 경우 복수의 자녀를 낳고 싶지만 오랜 기간 육아휴직 등을 내기 어려워 고민 끝에 쌍둥이를 낳기 위한 편법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배란유도제 등을 함부로 사용할 경우 자칫 과배란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각종 여성 질환의 원인이 되거나 불임에까지 이를 수 있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문화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00%
10대 0%
20대 50%
30대 0%
40대 5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배우 고현정이 데뷔 35년만에 자신의 SNS를 개설한 데 이어, '유튜버'에도 도전장을 꺼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고현정은 자신의 이름을 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저 정말 많이 걱정됩니다. 하지만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으로 용기냈습니다. 우리 서로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장춘 상가, ‘인어공주 쇼’로 고객들 흡인

장춘 상가, ‘인어공주 쇼’로 고객들 흡인

장춘시 각 상가마다 쇼핑뿐 아닌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까지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며 고객들을 흡인하고 있다. 사진은 ‘어머니날’인 5월 12일, 장춘마천활력성(摩天活力城) 3층에서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인어공주 쇼’를 감상하고 있다. 예쁜 열대어가 있는 큰 수조에

24188표준컨테이너 초대형 적재선 시항

24188표준컨테이너 초대형 적재선 시항

우리 나라가 자주적으로 연구 개발한 차세대 고성능 24188표준 초대형 컨테이너 적재선이 5월 7일 시항했다. 이는 당전 시장상 컨테이너 적재량이 가장 큰 컨테이너 적재선인바 국가 첨단기술선박명록 제품 및 강소성 중대과학기술성과 전환 대상이기도 하다. / 신화사

장점을 련마하고 단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것을 육성하는 데 공을 들여 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발전의 질적 효과 향상을 추동하자

장점을 련마하고 단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것을 육성하는 데 공을 들여 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발전의 질적 효과 향상을 추동하자

경준해 연변서 조사연구시 강조 5월 9일-11일, 성위서기 경준해는 연변에 가서 조사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습근평 총서기가 새시대 동북 전면진흥 추진 좌담회의에서 한 중요한 연설 정신을 깊이있게 관철하고 ‘4대집군’ 육성, ‘6신산업’ 발전, ‘4신시설’ 건설에 초점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