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E! 연예뉴스 ㅣ 강선애 기자] SBS 주말극장 ‘열애’(극본 박예경, 연출 배태섭)의 성훈과 최윤영이 화장실이라는 다소 황당한 장소에서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갖는다.
지난 ‘열애’ 4회에서는 양태신(주현 분) 회장의 죽음 이후 첨예한 갈등을 겪는 문도(전광렬 분)와 무열(이원근 분), 문도를 사이에 둔 난초(황신혜 분)와 은숙(전미선 분)의 신경전, 문도에 의해 비극적 사고를 당하는 성복(강신일 분)과 유림(서현 분)-유정(이혜인 분) 등 모든 주인공들이 더욱 복잡한 관계 속에서 비극적 구도를 형성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주 방송될 ‘열애’부터는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격동의 변화를 맞이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그려지게 된다. 11일 공개된 사진에는 성인 무열 역의 성훈과 성인 유정 역의 최윤영의 모습이 담겼다.
과거 유림으로 연결돼있던 두 사람이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10년 만에 만난 곳은 다름 아닌 ‘남자 화장실’이다. 뜻밖의 장소에 있는 여성의 존재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무열과는 달리, 있어서는 안 될 곳에 있음에도 외려 당당한 유정의 모습이 사뭇 대조적이다.
“‘열애’ 말고 다른 것은 없다”는 굳은 각오로 작품을 시작한 성훈과 첫 주연 작품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캐릭터를 준비한 최윤영은 첫 촬영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완벽에 가까운 변신을 보여줬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열혈 고등학생’ 이원근의 바통을 이어받아 다부진 상남자가 되어 등장한 성훈은 까칠한 듯 보이지만 내면의 아픔을 지닌 채 살아가는 ‘강무열’의 이중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눈빛부터 말투, 동작 하나하나까지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혜인의 뒤를 이어 등장할 ‘생기발랄 목장아가씨’ 최윤영은 통통 튀는 특유의 매력으로 그녀만이 보여줄 수 있는 ‘한유정’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밝고 청량하게 만들었다.
‘열애’의 관계자는 “성훈, 최윤영 모두 ‘열애’에 대한 애정과 열의가 가득해 촬영 전부터 성실하게 작품을 준비해왔고, 덕분에 본 촬영에서 찰진 호흡으로 흠 잡을 곳 없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성훈, 최윤영을 비롯한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합심하여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니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무열과 유정이 10년 만에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남자 화장실에서 얼굴을 붉히며 만난 사연은 오는 13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될 ‘열애’ 6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