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한민족 > 인물기업
  • 작게
  • 원본
  • 크게

동양인 최초 세계빙속 우승자-라치환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1.05.31일 11:13

1963년 2월 24일, 제 56회 세계속도스케이트선수권대회 1500미터 결승경기 우승을 차지한 라치환선생(가운데)이 수상대에 올라 환호하고 있다. /자료사진

  (흑룡강신문=하얼빈) 라치환선생은 중국조선족으로, 동양인으로 넘을수 없는 벽으로 느껴지던 속도스케이트 철막을 헤치고 새중국 창건 첫 세계우승을 따낸 스포츠 명장이다.

  1963년 2월 24일 일본 나가노(長野)현 가루이자와(輕井澤) 고산경기장에서 열린 제56회 세계속도스케이트선수권대회 1500미터 결승경기에서 '땅!'하는 출발음과 함께 전광석화와도 같은 질주로 첫 조선족세계우승자가 탄생됐다.

  동양인이, 그것도 락후한 나라로 기시받던 중국인이, 더우기는 중국 조선족 라치환 선수가 2분 9초 2로 세계기록을 쇄신하고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새 중국 창립후 처음 동계종목에서 세계우승을 따냈던것이다.

  라치환선생의 우승은 수많은 0의 돌파로 중국스포츠력사와 우리민족의 스포츠력사에 빛나는 한페지를 장식했다.

  1941년 흑룡강성 해륜시 조가툰에서 부친 라원섭, 모친 박원도의 자식 5남매중 둘째로 태여난 라치환(63세)선생은 1956년 수화시조선족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속도스케이트에서 천부적인 기질을 드러냈다.

  1959년 제1회 전국대회 1500미터 2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낸 라치환선생은 이듬해부터 국가대표팀 선수로 나라를 대표해 54, 55회 세계빙속선수권 대회에 출전하며 국제경험을 쌓다가 1963년 제56회 대회에서 1500미터 세계기록 쇄신과 함께 500미터, 5000미터 준우승까지 차지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문화대혁명기간 '조선특무'로 몰려 갖은 고초를 겪다가 개혁개방이란 봄날을 맞아서 억울한 루명을 벗는 힘든 과거도 있었다.

  흑룡강성스케이트팀 코치로 다시 회복됐고 1980년에는 중국스케트협회 부주석으로 당선됐다. 그는 1998년 35년만에 다시 일본 나가노현을 방문,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주자로 참가했고 10년 뒤인 2008년에는 북경올림픽 할빈경내 성화 봉송주자로 참가했다. 그리고 지난 2009년 2월 18일 할빈에서 펼쳐진 제24회 세계대학생동계운동회 개막식에는 첫 성화봉송주자로 나서는 영광을 누렸다.

  1984년 건국 35주년을 맞아 '가장 걸출한 운동원', 1988년에는 '새중국 체육개척자'로, 1994년에는 건국 45주년을 맞아 '45명의 영웅'으로 뽑히기도 한 라치환 선생은 2002년 퇴직하여 낚시를 즐기며 행복한 만년을 보내고 있다. /본사종합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공개하자마자 좋아요 1만 개” 임영웅, 상암콘서트 포스터 공개

“공개하자마자 좋아요 1만 개” 임영웅, 상암콘서트 포스터 공개

가수 임영웅(32) 이달 말 공연을 앞두고 있는 가수 임영웅(32)이 상암콘서트 포스터를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지난 5월 1일(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임영웅의 상암콘서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

“열심히 준비했다” 하지원, 정호철 커플 결혼식서 생애 첫 주례

“열심히 준비했다” 하지원, 정호철 커플 결혼식서 생애 첫 주례

배우 하지원(45) 배우 하지원(45)이 코미디언 커플인 정호철(36), 이혜지(31) 커플의 결혼식장에서 생애 처음으로 주례를 맡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하지원은 지난 5월 1일(수) 오후 8시 10분에 처음으로 방송된 채널A의 새 프로그램 ‘인간적으로’에 첫 게스트로 출연했

"임영웅 효과" 정관장, 광고모델 바꾸자마자 멤버십 2만명 신규 대박

"임영웅 효과" 정관장, 광고모델 바꾸자마자 멤버십 2만명 신규 대박

정관장 "8일 만에 멤버십 신규가입 2만명…임영웅 효과"[연합뉴스] KGC인삼공사는 가정의 달 프로모션 시작일인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8일간 정관장 멤버십에 새로 가입한 멤버스 고객이 2만명을 넘었다고 2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작년 가정의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