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트랜스포머4' 촬영현장에서 소란을 피운 남자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홍콩에서 진행 중인 '트랜스포머4' 촬영 중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홍콩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트랜스포머4' 감독인 마이클 베이가 영화 주인공인 마크 윌버그, 니콜라 펠츠, 리빙빙(李冰冰) 등이 함께 하는 첫 촬영을 준비하던 중 현지인과의 다툼으로 얼굴에 부상을 입었다.
당시 이 건물에서 전기수리점을 운영하는 한 형제는 촬영현장에 나타나 "촬영 때문에 생업에 지장을 받으니 촬영하려면 10만위안(1천8백만원)을 지불하라"고 요구했다. 스태프와 형제는 금액을 놓고 협상을 벌이던 중 다툼이 발생했고 결국 스태프가 경찰에 신고하자, 화가 난 형제는 폭력을 행사했다.
이로 인해 마이클 베이 감독이 얼굴 오른쪽에 부상을 입었으며 형제를 비롯해 폭행에 가담한 또 다른 남성 등 3명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뒤, 곧바로 현장에 복귀했다.
한편 '트랜스포머'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인 '트랜스포머4'는 중국 제작사가 참여해 미국 측 제작사인 파라마운트사와 함께 영화를 제작한다. 리빙빙, 슈퍼주니어의 전 중국인 멤버 한경(韩庚, 29), 중화권 톱여배우 자오야즈(赵雅芝)의 아들 황카이제(黄恺杰) 등 중국 배우들도 캐스팅돼 촬영에 임한다. 영화는 내년 여름에 개봉될 예정이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