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베이징에서 열린 '폴리스 스토리 2013' 제작발표회 현장
월드스타 청룽(成龙·성룡)이 처음으로 자신의 사생아 딸 존재를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완바오(北京晚报)의 보도에 따르면 청룽은 지난 30일 자신의 신작인 '폴리스스토리(警察故事) 2013'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은 특별한 부녀의 이야기"라며 작품에 대해 얘기하던 중 자신의 입으로 숨겨진 딸의 존재를 언급했다.
청룽은 "영화 중 부녀가 서로 다툰 후, 딸이 고개를 돌려 그대로 가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며 "재촬영을 할 때는 울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 딸이 생각난다"며 "오랜시간 딸에게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후 "아들과 내 부모도 생각난다"며 "특히 부친이 병상에 누워 있던 장면이 생각난다"며 더 이상 딸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청룽이 자신의 입으로 숨겨진 딸의 존재를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 언론은 지난 2월 청룽의 사생아 딸인 배우 우치리(吴绮莉)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우줘린(吴卓林)의 최근 모습을 포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우치리는 1999년 유부남인 청룽과의 외도로 우줘린을 낳았다. 당시 청룽은 우치리에게 거액을 주며 홍콩을 떠나 상하이로 이민갈 것을 요구했다. 우치리는 지난 2002년 딸을 데리고 상하이에 정착해 홀로 딸을 키워왔다. 최근에는 학업문제 등을 이유로 딸을 데리고 홍콩으로 다시 돌아왔다.
한편 청룽의 신작인 '폴리스 스토리 2013'은 뉴 폴리스 스토리 이후 8년만의 폴리스 스토리 신작으로 오는 12월 24일 중국에서 개봉된다. '폴리스 스토리 2013'은 완다(万达)필름과 싱광찬란(星光灿烂)필름에서 공동으로 제작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