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스모그로 뒤덮인 스자좡 시내
올해 중국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스모그로 뒤덮였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넷(人民网)의 보도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스자좡(石家庄), 싱타이(邢台), 바오딩(保定), 시안(西安), 한단(邯郸) 등 도시의 대기질량지수(AQI)가 가장 심각한 오염단계인 6급을 기록했으며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당 최소 400㎎(마이크로그램)을 넘었으며 시안의 경우 무려 712㎎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5년 세계보건기구(WGO)에서 발표한 PM2.5 기준치인 25㎎/㎥의 수십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시안의 경우, 기준치의 28배를 넘어섰다.
베이징, 정저우(郑州), 선양(沈阳), 지난(济南), 창춘(长春), 칭다오(青岛) 등 주요 도시도 AQI가 6급을 기록했으며 PM2.5 농도도 최소 250 이상을 기록해 기준치의 10배를 넘었다.
또한 중앙기상대에서 측정한 74개 주요 도시의 PM2.5 농도에서 기준치에 부합하는 곳은 라싸(拉萨), 샤먼(厦门), 장자커우(张家口) 등 3곳에 불과했다.
중국기상대는 이날 허베이(河北) 중남부, 베이징 남부, 톈진(天津), 산시(山西) 남부, 산둥(山东) 북부, 허난(河南) 북부, 산시(陕西), 장쑤(江苏) 중북부 등 지역의 스모그 현상이 지속되며 25일 저녁부터 스모그가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