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울에서 한부모가정이 갈수록 증가하고있는가운데 한부모가구중 79.7%가 모자(母子)가정으로 부자(父子)가정(20.3%)의 4배 가량 됐다. 또 서울 전체 가장의 28.1%가 녀성가장인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가 서울녀성가족재단과 함께 발표한 《2013년 서울시 자치구 성(性) 인지 통계》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가정형태는 지난 10년간 크게 달라졌다. 이 통계는 2010년 이뤄진 통계청의 인구총조사수치를 바탕으로 시가 남녀로 구분된 성별분리통계를 실시한 결과다.
2000년 서울 전체 가정의 16.3%였던 1인가정이 2010년에는 24.4%로 늘었다. 같은 기간 한부모가정은 8.8%에서 10.0%로 증가했다. 또 35만 1000가구에 달하는 서울 한부모가정중 모자가정이 28만가구로 부자가정(7만가구)의 4배에 달했다. 또 서울시는 서울보다 인구수가 190만명 가까이 많은 경기도를 제치고 한국에서 녀성가장수가 가장 많은 지방자치단체로 나타났다. 한국에 녀성이 가장인 가정은 449만 7000가구로 서울에만 98만 4000가구가 있다.
한국 성신녀대 김태현교수는 이에 대해 《일과 양육을 병행해야 하기에 녀성가장이 일자리가 많은 서울에 몰리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부모가정중 모자가정이 부자가정의 4배 가량 되는 현상에 대해 《옛날에는 부부가 리혼하면 무조건 아버지가 아이를 양육했는데 요즘은 가족관계가 소원해지며 양육에 도움을 줄 자원이 없어지는 등 사회상황이 변화해 아버지가 혼자 아이를 키우기 어려워졌고 녀성의 사회활동이 늘어난것도 리유가 될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분야를 보면 서울 전체 사업체중 녀성최고경영자(CEO)가 있는 업체는 37.2%에 달한다. 녀성CEO 비률이 높은 업종은 숙박과 음식점업(58.6%)이고 교육, 보건, 복지서비스업(44.3%)이 뒤를 이었다. 정치, 행정 분야에서 녀성참여도 눈에 띈다. 1995년 4.3%에 불과했던 기초의원 녀성당선자비률은 2010년 18.6%로 늘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