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라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산 제품을 1주일 이내에 배송받을 수 있게 됐다.
이데일리 등 국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코트라는 허난성(河南省) 정부와 전자무역거래에 관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이 시행되면 중국 소비자들은 복잡한 통관절차를 거치지 않고 한국산 제품을 안전하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대륙 곳곳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통채널이 열리는 셈이다. 중국 소비자가 한국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1주일 내로 배송받을 수 있다.
중국 정부가 이같이 온라인쇼핑을 장려하고 나선 데는 최근 늘고 있는 해외 원정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 온라인 국경무역 규모가 최근 연간 2백억달러(21조4천140억원) 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수출입 절차를 개선하고 증치세를 면제하는 등 전자상거래무역 사업을 키우고 있다. 아울러 자국에서 구매되는 수입 제품에 대해 통관, 물류 우대정책도 펼치고 있다.
중부 내륙 교통 요충지인 허난성은 중앙정부로부터 전자상거래 무역 시범사업지역으로 지정받아 해외 수입제품에 대해 중국 강제인증(CCC),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 인증 요건을 완화하는 한편 신속한 배송 인프라를 갖추고 중국 주요 온라인쇼핑몰뿐 아니라 해외 쇼핑몰을 끌어들이고 있다.
중국의 거대 온라인 쇼핑업체 알리바바도 허난성정부와 물류기지를 구축하는 등 중국 온라인 쇼핑업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함정오 코트라 중국지역본부 이사는 “코트라도 온라인 한류관인 Qoo10(큐텐)과 함께 한중 온라인 국경 무역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번 MOU를 맺었다”면서 “지금까지 복잡한 인허가가 필요했던 화장품과 같은 제품을 사전에 등록해두면 별도 절차 없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