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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시발점 된 무오독립선언 기념식, 선양서 열려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1.28일 17:45

▲ 28일 열린 '무오독립선언 95주년 기념식' 참석자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무오독립선언 95주년을 기념하는 기념행사가 28일 주선양(沈阳)대한한국총영사관에서 열렸다.

무오독립선언은 삼일만세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이 기미 독립선언을 하기 한달 전인 1919년 2월 1일 만주지역에서 발표한 독립선언으로 2·8 독립선언과 3·1운동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 선언서의 주인공들은 당시 일제의 탄압을 피해 만주와 연해주 등지에서 활동하던 망명 독립운동가들로 독립선언 작성자는 훗날 임시정부의 외무부장이 되는 조소앙 선생이며 선언의 실질적 주체는 지린성(吉林省)의 대한독립의군부로 알려졌다.

독립선언 서명에는 김교헌, 김규식, 김동삼, 김좌진, 박용만, 박은식, 신채호, 안정근(안중근의 동생), 안창호, 이동녕, 이동휘, 이범윤, 이상룡, 이승만, 이시영, 조소앙 등 당시 해외에 있던 대표적인 저명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조백상 선양총영사와 이성희 선양한인회장, 박해천 랴오닝성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민주평통선양협의회 김성웅 회장, 동북3성한인회 손명식 회장 등 현지 한국교민과 조선족 동포 대표 및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순국선열 및 항일독립투사에 대한 묵념, 민족대표 39인 영상 시청, 무오독립선언서 낭독, 만세 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중국에서 최초로 단둥(丹东)항일유적연구소의 주최로 단동한인문화원에서 개최된 무오독립선언 기념식은 올해 선양총영사관에서 행사를 이어받은데 이어 내년에는 민주평통선양협의회를 중심으로 행사규모를 정례화하고 동북3성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특히 일본 아베총리의 망언과 위안부 문제, 동해표기 문제, 안중근의사 기념관 개관 등 동북아에서 긴장의 파고가 부쩍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열려 독립선언의 역사적인 의미와 현 정세를 대처하는 자세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조백상 총영사는 기념사에서 "우리나라는 아직도 일본과 독도, 위안부 등 역사적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가 있고 한일관계의 긴장감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무오독립선언 기념식을 개최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현재의 상황을 돌아보면서 "우리 모두가 94년 전 그날의 정신으로 돌아가 조국과 민족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을 결단하는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 기념행사에서 무오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있다.

한편 무오독립선언은 한국의 독립을 선언함과 동시에 ‘육탄혈전’ ‘혈전’이라는 용어를 통해 목숨을 걸고 최후의 일인까지 항전할 것을 결의했다.

조소앙이 기초한 선언서에는 사기과 강박으로 이루어진 일본과의 병합은 무효이며 육탄혈전으로라도 독립을 쟁취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다음은 무오독립선언서의 전문이다.

“정의는 무적의 칼이니 이로써 하늘에 거스르는 악마와 나라를 도적질하는 적을 한 손으로 무찌르라. 이로써 5천년 조정의 광휘를 현양할 것이며, 이로써 2천만 백성의 운명을 개척할 것이니, 궐기하라 독립군! 제하라 독립군! 천지로 망한 한번 죽음은 사람의 면할 수 없는 바인즉, 개·돼지와도 같은 일생을 누가 원하는 바이리오. 살신성인하면 2천만 동포와 동체로 부활할 것이니 일신을 어찌 아낄 것이며, 집안이 기울어도 나라를 회복되면 3천리 옥토가 자가의 소유이니 일가를 희생하라! 아, 우리 마음이 같고 도덕이 같은 2천만 형제자매여! 국민본령을 자각한 독립임을 기억할 것이며, 동양평화를 보장하고 인류평등을 실시하기 위한 자립인 것을 명심할 것이며, 황천의 명령을 크게 받들어 일절 사망에서 해탈하는 건국인 것을 확신하여, 육탄혈전으로 독립을 완성할지어다.” [온바오 김영우 선양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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